"아르테타 감독, 부진한 페페 임대 안보내고 안고 간다"
[스포츠경향]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페페 다잡기에 나섰다. 역대 최고의 이적료로 왔지만 부진에 이어 퇴장까지 당하는 등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 그를 일단 안고가면서 부활을 노릴 계획이다.
페페는 지난 23일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후반 6분에 에그지얀 알로이스키와 신경전 끝에 박치기를 해 퇴장당했다. 수적 열세에 몰린 아스널은 가까스로 베른트 레노 골키퍼의 선방 덕에 간신히 0-0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후 페페에 대한 거센 비판이 나왔다. 지난 시즌 아스널 역대 최고인 8000만 유로(약 1053억원)에 영입된 그가 올 시즌 전혀 제 몫을 다하지 못하는 가운데 퇴장까지 당하자 쓴소리가 이어졌다. 페페는 지난 시즌 아스널로 이적해 5골·6도움으로 아쉬운 성적표를 냈고 올 시즌엔 아예 주전 경쟁에서도 밀리면서 8경기에서 1골에 그치고 있다. 아르테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페페가 너무 이른 시간 퇴장당해 힘든 경기를 펼쳤다. 용납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페페는 이후 개인 SNS를 통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 팀에게 실망을 줬다. 모두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심경을 밝혔지만 아스널 팬들의 비판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지 언론과 여론은 지난 시즌 팀에서 문란을 일으킨 귀엥두지처럼 페페도 올 겨울 임대로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
그러나 일단 아르테타 감독은 페페를 끌고 갈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더 타임즈는 26일 “아르테타는 페페와 전날 개인 면담을 했다”면서 “귀엥두지와 달리 페페는 유로파리그까지 소화하는 빡빡한 일정 속에 팀에 계속 둘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그가 아스널로 이적하기 전 프랑스 무대에서 22골·11도움을 기록했던 당시의 폼을 찾길 기대한다. 페페의 분발을 요구하며 그의 부활을 위해 팀에서도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아르테타는 아직은 페페에게 시간을 더 두고 지켜보려고 한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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