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두자릿수 확진 부산 27일 0시 거리두기 2단계 수준 격상

[경향신문]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자 부산시도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방역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26일 “부산은 24일부터 일부 1.5단계 수준 방역 조치를 하고 있지만, 현재 감염 추이와 속도를 봤을 때 더 강력한 방역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27일 0시부터 2단계에 준하는 방역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유흥시설 등 9종의 중점관리시설은 전국적으로 2단계 격상 전까지는 영업하도록 하되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부 작성 등 핵심방역 수칙 위반시 즉각 영업을 중단토록 할 예정이다.

14종의 일반관리시설은 2단계 수준으로 8㎡당 1명으로 인원을 제한하고, 음식 섭취 같은 위험도 높은 활동은 금지하도록 권고한다.

국·공립시설 이용 인원은 30% 이내로 제한하고, 실내 활동은 물론 위험도가 높은 실외활동에 대해서도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다.

음악실 등 소모임과 취미활동 중 마스크 착용이 미흡해 집단감염이 발생한만큼 모든 모임에서 마스크 착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시험과 공무, 기업 필수 경영활동을 뺀 100인 이상 모임과 행사도 금지된다.

전시·박람회와 국제회의는 면적당 인원을 제한해 개최할 수 있다. 프로스포츠 관중 수도 10% 이내로 제한되고, 등교수업은 밀집도를 3분의 1로 조정해 시행된다. 종교활동의 경우 정규 예배와 미사, 법회 등은 좌석 수의 20% 이내로 인원을 제한하고 모임과 식사는 금지한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