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연평도 10주기 '남북경협 언급' 논란에 "추모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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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23일 연평도 피격 사건 10주기에 남북 경협, 대화 채널 복원 등 대북 유화를 언급해 논란이 인 것을 두고 "다른 자리에서 추모를 표했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뿐만 아니라 북한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망 사건에 대해 반성하지 않는데도 이 장관이 대북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지원이나 남북 경협 등을 언급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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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관은 2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대해 “의원님이 여러 이야기를 다 빼고 하필이면 그 날 경협 이야기를 했냐고 하는데, 그 앞에 다른 자리에서 연평도 10주기 추모의 염을 표했다는 점을 참작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장관은 “저도 10년 전에 그런 불행한 사태가 있었을 때 장례식장에 찾아가서 유가족을 위로했던 사람이고 이번에 아무 말도 안 한 것은 아니다”며 “연락소 관련 토론회에서 희생자에 대한 추모의 뜻을 표했다”고 거듭 밝혔다.
김 의원은 뿐만 아니라 북한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망 사건에 대해 반성하지 않는데도 이 장관이 대북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지원이나 남북 경협 등을 언급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우리 모두가 백신과 치료제가 중요한 협력의 과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 않냐”며 “우리가 백신과 치료제에 대한 협력 의지를 밝히는 것이 북한 정권에게 잘 보이기 위한 것이겠냐 아니면 코로나로 인해 경제적으로 희생을 감수하고 있는 북한 주민을 위한 것이겠냐. 그런 점에서 생각해줬으면 한다”고 우회적으로 반박했다. 그는 “북의 코로나 상황에 대해서 안정적 상황을 만드는 것은 대한민국의 코로나 상황의 안정성을 만드는 것하고도 직결돼 있는 문제가 아니겠냐”며 “남쪽은 대한민국은 내년 봄을 지나면서 코로나 상황을 안정되게 가져갈 수 있게 될 때 여전히 북은 코로나 상황으로부터 안정되지 못하다는 것은 또 다른 측면에서 위협일 수도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어 “경제 협력과 관련해서도 제 표현은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는 것이었다”며 “‘거의 없다’ 보다는 ‘전혀 없는 것이 아니다’가 조금 더 희망을 만들어가는 표현으로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제재와 무관하게 이런 부분(남북 경협)을 하라는 건 아니다”라며 “상황이 바뀔 수 있고 바뀔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닌데 이런 부분들을 함께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겠냐는 취지였다”고 덧붙였다.
/이혜인인턴기자 understa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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