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연평포격 10주년에 '남북경협' 질타..이인영 "추모의 뜻 표해"

강중모 2020. 11. 2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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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난 23일 연평도 포격 10주기에 '남북 경협'을 논의한 것에 대해 야권의 질타를 받았다.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북한이 170여 발의 포격을 한 연평도 포격은 6.25전쟁 이후에 북한이 한국 영토에 직접 포격해서 국민을 살상한 최초의 도발이었다"면서 "연평도 포격 10주기에 대통령은 휴가를 가고 장관은 남북 경협을 이야기한 것이 국민 정서에 맞느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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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연평포격 10주년 경협 논의 적절치 못해"
이태규 "신중치 못했던 자세임은 분명" 지적
이인영 "추모의 뜻 표해, 시기 공교롭긴 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난 23일 연평도 포격 10주기에 '남북 경협'을 논의한 것에 대해 야권의 질타를 받았다.

이 장관은 "추모의 뜻을 표했다"고 해명했다.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북한이 170여 발의 포격을 한 연평도 포격은 6.25전쟁 이후에 북한이 한국 영토에 직접 포격해서 국민을 살상한 최초의 도발이었다"면서 "연평도 포격 10주기에 대통령은 휴가를 가고 장관은 남북 경협을 이야기한 것이 국민 정서에 맞느냐"고 비판했다.

같은 당 정진석 의원도 "적어도 연평도 10주기면 장관이 언사를 자제하고 동선도 사려깊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야당 의원들의 지적에 이 장관은 "남북연락소 관련 토론을 하는 자리에서 추모의 뜻을 표했지만 자리가 조금 달라서 생긴 문제지 안중에도 없이 행동하는 사람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 장관은 "여러 이야기를 빼고 하필이면 그날 경협 이야기를 했냐고 말하는데 다른 자리에서 연평도 10주기 추모의 염을 표했다는 점을 참작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남북 경협 관련해선 평양 정상회담 때 북한 방문했던 기업을 중심으로 간담회를 가진 건 사실"이라면서 "다만 기업들이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는 시간으로 조율하다 보니 공교롭게 (연평도 10주기와) 날짜가 겹쳤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은 "남북관계를 개선하려는 노력은 이해하지만 다리를 뻗어도 누울 자리를 보고 뻗어야 한다"면서 "10년 전 포격으로 장병과 민간인 4명이 죽었는데 그날 대통령이 연차를 내고 장관이 남북 경협을 이야기한 건 신중치 못하며 국가가 취할 자세가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한편 이 장관은 앞서 연평도 포격 10주기였던 지난 23일 오후 삼성, SK, LG, 현대차그룹 등 4대 기업 인사들을 만나 "정부와 기업이 역할분담을 해 남북경협의 시간을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기업에 당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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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fnnews.com 조윤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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