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메시, 45세 마라도나와 유일하게 함께 뛴 경기 다시 화제
[스포츠경향]
아르헨티나가 낳은 두 축구 천재 디에고 마라도나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마라도나의 갑작스런 별세 소식에 메시는 슬픔을 금치 못했다. 이들의 각별하고 남다른 인연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마라도나와 메시가 유일하게 함께 뛰었던 경기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메시는 25일 트위터에 고인의 사진을 올리며 “전설이여 안녕”이라고 작별을 전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국민과 축구계에 매우 슬픈 날”이라며 “그는 우리를 떠나지만 떠나지 않는 것이기도 하다. 디에고는 영원하기 때문”이라고 썼다.
‘리틀 마라도나’로 불렸던 메시는 2008∼2010년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마라도나와 감독과 선수로 지냈다. 이달 초 마라도나가 뇌 수술을 받은 후에도 트위터를 통해 쾌유를 기원한 바 있다.
스승과 제자로 유명한 두 천재지만 이들이 함께 유니폼을 입고 뛴 적이 딱 한번 있다. 스포츠 매체 토크스포츠는 “메시가 18세였고 마라도나가 45세였던 2005년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자선 경기에서 이들은 함께 뛰었다”고 전했다. 당시 자선 경기에는 후안 리켈메, 디에고 시메오네, 세르히오 아궤로,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 등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쟁쟁한 선수들도 함께 했다.
이 매체는 “당시 10대였던 메시가 마라도나와 함께 뛴 것은 좋은 기회였을 것”이라며 “영상을 다시 보면 메시와 마라도나는 친선 경기 동안 경기장에서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메시는 그동안 늘 마라도나와 비교되며 누가 최고인지 귀찮을 정도로 많은 질문을 받았다. 그럴 때마다 그는 마라도나에 대한 존경을 숨기지 않았다. 메시는 “백만년 동안 뛰더라도 마라도나에 가까워지지는 않았다. 어쨌든 내가 원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역대 최고다”라고 말한 바 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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