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시진핑 방한' 묻자.. 마스크 가리키며 "조건 성숙해야"

박재우 2020. 11. 2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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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중인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26일 시진핑 국가주석 방한 시점에 대해 "조건이 성숙하게되면 방문이 성사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시 주석 방한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지금 양측이 해야 하는 것은 방문의 조건을 조성하는 것이다. 조건이 성숙되자마자 방문이 성사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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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26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양자회담에 대화를 나누며 참석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단

"완전히 코로나19를 통제해야"

[더팩트ㅣ외교부=박재우 기자] 방한 중인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26일 시진핑 국가주석 방한 시점에 대해 "조건이 성숙하게되면 방문이 성사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스크를 가리켰는데, 현 상황에서 사실상 올해 시 주석의 방한은 물건너 간 것으로 보인다.

왕 부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시 주석 방한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지금 양측이 해야 하는 것은 방문의 조건을 조성하는 것이다. 조건이 성숙되자마자 방문이 성사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취재진이 '조건'에 대해 묻자 왕 부장은 마스크를 가리키며 "지금 다들 마스크를 쓰고 있지 않느냐, 이런 것들이 영향을 미친다"며 "중요한 것은 완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통제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한중 양국은 시 주석 방한에 대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어 여건이 갖춰지는 대로 조기에 성사시킨다"고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국내에서 코로나19 상황이 확산되는 등 상황은 악화되고 있다.

한편, 왕 부장은 25~27일 한국에 머무른다. 이는 지난 24일~25일 일본을 방문 뒤 연이은 일정이다. 미국 대선이 끝난 가운데, 바이든 행정부가 한미일 삼각협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이를 견제하기 위한 해석도 나온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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