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니' 동료에서 적으로? 에릭센 아스널 이적설에 英 팬들 68.9% 찬성

김찬영 2020. 11. 2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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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프로축구 1부리그 세리에 A의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인터 밀란)의 덴마크 출신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팀을 떠나 잉글랜드 프로축구 1부리그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아스널 FC로 떠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더불어 "다만 적절한 시간이 오면 우리는 올바른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에릭센이 이적 요청을 하거나 팀에서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지만, 그가 떠나는 게 최선이라고 본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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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지난 16일(한국시간) 오전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 소재 파르켄에서 아이슬란드와 가진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 A 2조 5라운드 후반 추가시간 2분 페널티킥을 골로 연결하고 나서 여자친구 사브리나의 임신을 축하하는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코펜하겐=AFP연합
 
이탈리아 프로축구 1부리그 세리에 A의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인터 밀란)의 덴마크 출신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팀을 떠나 잉글랜드 프로축구 1부리그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아스널 FC로 떠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ESPN을 인용해 EPL 몇몇 구단이 에릭센의 상황에 예의주시 중이며 그중 아스널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릭센은 아스널 이적을 진지하게 고려할 예정이며 아스널도 이를 알고 있다.

앞서 에릭센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덴마크 매체 TV2와 인터뷰에서 “현 상황은 내가 전혀 꿈꾸지 않았다”며 “나와 팬들은 내가 경기에 나서는 걸 보고 싶어하지만 안토니오 콘테(이탈리아) 감독은 다른 구상을 가진 것 같다”고 심정을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콘테 감독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현재 소속팀에서 집중하고 있지만 이적 시장이 열리면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인터 밀란의 CEO인 주세페 마로타는 여기에 기름을 끼얹었다.

그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오후 스포츠 매체 DAZN과 인터뷰에서 “어제 콘테 감독과 종합적인 이야기를 나누었다”며 “우리는 선수가 팀을 떠나겠다고 하면 붙잡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콘테 감독은 에릭센을 존중하고 있다”면서도 “에릭센 영입을 위해 문을 두드린 클럽은 아직 하나도 없다”고도 설명했다.

더불어 “다만 적절한 시간이 오면 우리는 올바른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에릭센이 이적 요청을 하거나 팀에서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지만, 그가 떠나는 게 최선이라고 본다”고 부연했다.

다만 2013~20년 EPL의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었던 에릭센이 아스널로 떠나는 게 쉽지는 않아 보인다.

아스널과 토트넘은 앙숙이다. 모두 영국 수도 런던 북부를 연고로 하는 클럽으로, 두 팀의 경기는 ‘북런던 더비’라 불리며 치열한 양상을 띤다.

경기뿐만 아니라 팬들은 선수 이적에도 예민한 반응을 보인다.

일례로 1992~2001년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솔 캠벨(잉글랜드)이 토트넘을 떠나 아스널로 이적하자 토트넘 팬들은 그의 유니폼을 태우며 폭력적인 팬심도 드러난 바 있다.

에릭센은 2015~20년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으며 대활약을 펼쳐 당시 핵심 선수였지만, 지난 1월 인터 밀란 이적 후 벤치 신세로 전락했다.

더 선 홈페이지 캡처
 
한편 더 선은 홈페이지를 통해 누리꾼 대상으로 ‘아스널이 에릭센 영입을 하길 원하는가?”를 주제로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다. 

이에 68.9%의 팬들은 에릭센의 아스널 이적을 찬성했고, 20.6%의 팬들은 절대 안 된다고 반대 의사를 표했다. 

10.5%는 ‘모르겠다’에 표를 던졌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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