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가 神인 도시..나폴리, 홈구장 이름 '마라도나'로 바꾼다

박대현 기자 2020. 11. 26.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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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A 구단 나폴리가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디에고 마라도나를 추모하기 위해 홈 구장 명칭 변경을 고려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축구 전문 기자로 활동하는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6일(이하 한국 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나폴리가 홈 구장 이름인 산 파울로를 '디에고 마라도나'로 바꾸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마라도나는 11명이 뛰는 축구 경기에서 원맨쇼를 방불케 하는 퍼포먼스로 만년 중위권 나폴리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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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폴리에서 '신'으로 추앙받는 디에고 마라도나(맨 오른쪽)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세리에A 구단 나폴리가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디에고 마라도나를 추모하기 위해 홈 구장 명칭 변경을 고려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축구 전문 기자로 활동하는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6일(이하 한국 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나폴리가 홈 구장 이름인 산 파울로를 '디에고 마라도나'로 바꾸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로마노에 따르면 나폴리 회장인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는 마라도나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곧바로 나폴리 시장과 면담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산 파올로 명칭을 디에고 마라도나로 바꾸는 안을 건의했고 몇 시간 안 돼 시(市) 승인이 떨어졌다.

▲ 디에고 마라도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추모 행렬에 나선 나폴리 시민들

마라도나는 나폴리에서 '신'과 같은 존재다. 나폴리에서만 두 차례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연고 팬들 지지를 한몸에 받았다. 1989년에는 구단 역사상 유일한 UEFA컵(현 유로파리그 전신)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마라도나는 11명이 뛰는 축구 경기에서 원맨쇼를 방불케 하는 퍼포먼스로 만년 중위권 나폴리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마라도나 시대' 이후 나폴리는 여전히 우승 트로피를 손에 쥐지 못하고 있다. 2011-12시즌, 2013-14시즌 그리고 지난해 코파 이탈리아 우승 외엔 정상 등정이 전무하다. 나폴리 시 전체가 지금도 그를 종교처럼 떠받드는 이유다.

마라도나는 26일 오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 향년 60세.

최근 몸상태가 급속도로 악화됐다. 이달 초 만성 경막하혈종 진단을 받아 수술대에 올랐다. 수술을 받고 일주일 만인 지난 11일 퇴원 수속을 밟았다.

건강 회복과 왕성한 사회 활동 복귀를 꾀했지만 전설은 끝내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마라도나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우승을 이끌었다. 나폴리, 바르셀로나, 보카 주니어스 등 프로 클럽에서도 거대한 존재감을 뽐냈다. '축구 황제' 펠레(80, 브라질)와 더불어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플레이어로 평가받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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