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서용빈 2군 감독 "열정이 우선, 이기는 법 전달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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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용빈(50) 감독이 3년만에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올시즌 이후 KT 2군 지휘봉을 잡게 된 서 감독은 익산에서 진행되고 있는 마무리 캠프에 합류하며 현장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서용빈 감독은 "1군 선수와 2군 선수가 자주 교체되면 2군이 안정적이기 힘들다"라고 진단하면서도 "무엇보다 1군 서포트가 잘 되어야 하고 구단은 필요한 육성을 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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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용빈(50) 감독이 3년만에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올시즌 이후 KT 2군 지휘봉을 잡게 된 서 감독은 익산에서 진행되고 있는 마무리 캠프에 합류하며 현장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서용빈 감독은 현역 은퇴 후, LG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고 2018년부터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다. 마이크를 잡고 해설한 KT와 지휘봉을 잡고 바라보는 KT는 다를까.
서 감독은 “밖에서 봤을 때부터 KT는 좋은 구단이라고 느꼈다. 직접 와보니 밖에서 봤던 것보다 훨씬 더 체계적이고 안정적이다”라고 밝혔다.
올해 KT는 정규 리그 2위를 차지하며 창단 후 첫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성공적인 2020시즌이었다. 그러나 KT 2군은 퓨처스리그에서 남부리그 최하위에 그쳤다. 2군은 성적보다 육성이 우선이지만 아쉬움은 남는다.
이에 대해 서용빈 감독은 “1군 선수와 2군 선수가 자주 교체되면 2군이 안정적이기 힘들다”라고 진단하면서도 “무엇보다 1군 서포트가 잘 되어야 하고 구단은 필요한 육성을 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문제를 확인한 순간부터 보완작업에 들어간 것.
그래서 서 감독은 “선수들이 원하는 것을 따라가고 도와주지만 잘못 가는 길이 있다면 따끔한 조언이 필요할 것”이라고 중심을 잡으며 “민주주의와 카리스마가 잘 믹스된 지도자가 되겠다”라고 했다. 부드러운 소통과 강력한 체계를 동반 운영하겠다는 의미다.
지난 19일 팀에 합류한 서 감독은 “열정을 갖고 노력하는 선수가 되는 게 중요하다. 기량에 상관없이 그런 선수들을 도와주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당부하며 “성적을 내는 것과 이기는 건 조금 다른 이야기다. 충분한 과정을 가져가면서 이기는 법을 선수들에게 전해 주고 싶다”고 목소리에 힘을 주었다.
한편, 올해 포스트시즌이 끝난 뒤, 이숭용 단장을 비롯해 이강철 감독과 1군 코칭스태프도 익산으로 내려와 2군 선수들의 훈련을 함께 지켜보며 지휘하고 있다.
서 감독은 “이강철 감독님과는 소통이 아주 잘 되고 있다. 2군을 많이 신경 써주신다. 편하게 해주시고 배려도 많이 해주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다”라며 1군 감독에 대한 고마움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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