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이인영 코로나 치료제 발언은 北에 진정성 전달 취지"

CBS노컷뉴스 김학일 기자 2020. 11. 2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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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26일 이인영 장관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가 아직 나오지도 않았는데도 벌써부터 대북 지원 방안을 언급했다는 일각의 비판적 시각과 관련해 "남북보건협력을 하겠다는 진정성을 북에 전달하려고 한 것이지 우리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북에 (치료제와 백신)을 주겠다는 그런 취지는 아니"라며, "뉘앙스 차이가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향후 코로나19 치료제가) 충분한지 불충분한지 우리가 현재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불충분한데도 준다'는 비판적 논조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것은 남북 보건협력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밝힌 것으로 이해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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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치료제, 우리도 부족한데 북에 주겠다는 뜻 아냐"
"발언의 뉘앙스 차이는 분명해"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답변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통일부는 26일 이인영 장관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가 아직 나오지도 않았는데도 벌써부터 대북 지원 방안을 언급했다는 일각의 비판적 시각과 관련해 "남북보건협력을 하겠다는 진정성을 북에 전달하려고 한 것이지 우리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북에 (치료제와 백신)을 주겠다는 그런 취지는 아니"라며, "뉘앙스 차이가 분명하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 장관의 발언은 지금 당장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향후 남북보건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한 취지이고 그런 상황이 왔을 때 우리 정부가 하겠다는 정부의 의사를 강력히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향후 코로나19 치료제가) 충분한지 불충분한지 우리가 현재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불충분한데도 준다'는 비판적 논조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것은 남북 보건협력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밝힌 것으로 이해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 장관의 표현은 치료제가 남아돌아서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비록 조금 부족한 상황이라고 해도 북한에 보건협력을 하겠다는 그런 진정성을 북에 전달하려고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당국자는 남북관계를 복원하자는 이 장관의 계속되는 직·간접적 대북 제의에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였냐는 질문에 "북의 반응이라는 것이 언어유희 같지만 무반응도 반응으로 볼 수 있는데, 북한의 긍정적인 반응, 호응하는 반응은 아직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 장관은 지난 18일 한 방송에 출연해 "우리가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서로 협력할 수 있다면 북으로서는 코로나 방역 체계로 인해 경제적인 희생을 감수했던 부분들로부터 좀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우리가 많아서 나누는 것보다도 좀 부족하더라도 부족할 때 함께 나누는 것이 더 진짜로 나누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 장관은 이어 지난 20일 남북보건의료협력 협의체 회의에서도 "머지않은 시기에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돼 보급되면, 서로 나눔과 협력으로 한반도는 사람과 물자가 오고갈 수 있는 새로운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며, "전례 없는 코로나19 위기 속에 겨레의 건강과 생존을 위해 남북이 머리를 맞대는 것보다 중요한 협력 과제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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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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