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겨도 승격' 수원 F 김도균 감독, "그런 생각, 독이다"

'비겨도 승격' 수원 F 김도균 감독, "그런 생각, 독이다"

(베스트 일레븐=신문로)

수원 FC가 다가오는 승격 플레이오프(PO)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26일 오전 11시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0 플레이오프(PO) 화상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미디어데이에는 PO 진출팀 수원 FC와 경남 FC가 참여했다. 코로나19 확상 방지를 위해 화상으로 열렸다. 수원 F에서는 김도균 감독과 안병준, 경남에서는 설기현 감독과 장혁진이 나섰다. PO는 29일 오후 3시 수원 F 홈구장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K리그2 PO 규정상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을 때 상위 순위 팀이 진출하게 된다. 지난 25일 경남 역시 대전하나 시티즌과 1-1로 비겼으나, 순위가 3위로 더 높았기에 PO에 올라갔다. 수원 F는 2위였기에, 무승부가 나온다면 수원 F가 승격하게 된다.

하나 김도균 수원 F 감독은 반드시 이기겠다는 각오다. “비겨도 된다는 생각이 독이 될 수 있다. 이런 생각을 전혀 하지 않고 선수들도 마지막 경기를 이기기 위해서 뛰겠다. 막판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승리를 위한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설기현 경남 감독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이번 경기에 대해 “무조건 이겨야 하는 상황이 더 편하다. 이런 상황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라고 응수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