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 향한 마지막 관문..김도균-설기현 감독의 당부 "즐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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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라."
경남FC와 수원FC는 오는 2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K리그2 PO를 치른다.
경남FC는 설기현 감독과 장혁진, 수원FC는 김도균 감독과 안병준이 참석했다.
수원FC는 25일 대전하나시티즌과 준PO에서 1-1로 비기면서 PO 무대를 밟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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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즐겨라.”
경남FC와 수원FC는 오는 2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K리그2 PO를 치른다. 이를 앞두고 2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플레이오프(PO)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경남FC는 설기현 감독과 장혁진, 수원FC는 김도균 감독과 안병준이 참석했다. 수원FC는 25일 대전하나시티즌과 준PO에서 1-1로 비기면서 PO 무대를 밟게 됐다.올시즌 상대 전적은 수원FC가 3전 전승으로 우위에 있다.
승격을 위한 마지막 관문이다. 수원FC는 비기기만 해도 내년시즌 K리그1 무대로 올라가게 된다. 5년만의 승격이 된다. 지난시즌 승강 PO에서 부산 아이파크에 패해 K리그2로 떨어졌던 경남은 1년만의 승격을 노린다. 단판 승부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건 마찬가지다. 양팀 감독은 즐기는 마음을 강조했다.
수원FC 김도균 감독은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다. 올시즌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열심히 해줬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면서 “간절함을 갖고 즐기는 경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 그러면 좋은 결과까지 따라오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경남 설기현 감독도 “우리는 여기까지 온 것만 해도 훌륭하고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경기는 즐겼으면 한다. 모든 걸 쏟다보면 결과는 90분이 지나면 나온다. 승격이든 잔류든 겸허하게 받아들이면 된다. 즐기는 게 원하는 결과 얻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도 마찬가지. 경남 장혁진은 “정신력은 말 안해도 선수들이 다 인지하고 있다. 유연함과 부드러움이 더 있으면 좋은 경기할 거 같다. 수원이 강팀이지만 즐기면서 가진 걸 최대한 끌어낸다면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수원FC 안병준은 “PO 무대라는 게 부담감과 긴장감이 있다. 도망치지 않고 즐긴다면 좋은 집중력 발휘될 거라 본다”고 힘주어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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