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이인영, 中왕이 면담 추진 안해..퇴짜보도 유감"

김미경 2020. 11. 2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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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26일 이인영 장관이 한국을 방문 중인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장관과의 면담을 추진했다가 성사되지 못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주요국 인사들이 방한하면 장관 면담은 당연히 검토 대상이고, 왕이 부장과의 면담은 여러 가지를 고려해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중국 측에 요청하지도 않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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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수요 등 감안 추진 않기로 결정
"中측에 면담 요청하지도 않아"
퇴짜 대목 지적하며 강한 유감 표명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통일부는 26일 이인영 장관이 한국을 방문 중인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장관과의 면담을 추진했다가 성사되지 못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주요국 인사들이 방한하면 장관 면담은 당연히 검토 대상이고, 왕이 부장과의 면담은 여러 가지를 고려해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중국 측에 요청하지도 않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면담을 추진하지 않는 배경에 대해서는 “왕이 부장의 일정도 있고, 우리 측 일정도 있었다”며 “왕이 부장과의 만남에 대한 수요 등을 감안했을 때 이번에는 추진하지 않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내부적으로 검토했지만 최종적으로 추진하지 않기로 한 사안에 대해 중국 측으로부터 ‘퇴짜’를 맞은 것으로 보도한 것은 가장 다른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일부 언론은 이날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통일부 고위공무원들이 여러 경로를 통해 이 장관과 왕 부장 간 면담 내지 조찬회동을 타진했으나 중국 측이 난색을 표했다고 보도했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이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입국, 차량에 타고 있는 모습. 왕 부장은 다음날인 26일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포함한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한반도 정세, 미중 관계 등 한중 양국의 주요 현안이 두루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사진=연합뉴스).

김미경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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