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왕이 방한 맞춰.. 美 "6·25는 남침, 진실 묻을 수 없어"

2020. 11. 2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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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 브라운 미국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이 25일(현지시간) 6·25전쟁 최대 격전 중 하나였던 장진호 전투 70주년을 맞아 6·25전쟁은 북한의 남침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운 수석부대변인의 이날 트윗은 중국이 인민지원군의 6·25전쟁 참전 70주년을 계기로 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에 맞서 북한을 도움)를 대대적으로 부각시킨데 대한 반박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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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지도부, 70년간 한국전쟁 호도"
국무부, 트윗 5개 쏟아내며 비판

캘 브라운 미국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이 25일(현지시간) 6·25전쟁 최대 격전 중 하나였던 장진호 전투 70주년을 맞아 6·25전쟁은 북한의 남침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운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6·25전쟁과 관련한 5개의 글을 잇달아 올렸다. 그는 “장진호 전투 70주년을 맞아 우리는 장진호에서 싸운 한국과 미국 포함 2만6000여명의 유엔군 병사들을 기린다”며 “그들의 영웅적 행위로 적의 적선을 뚫고 흥남항에 대피한 9만8000여명의 피난민을 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기념일은 몇몇 사실을 인정하도록 해준다. 북한이 중국의 지원을 받아 한국을 침공하면서 1950년 6월25일 전쟁이 시작됐다는 것”이라며 “중국 교과서들은 단순히 ‘내전 발발’이라고 기술한다”고 지적했다. 또 “마오쩌둥은 북한의 한국 침략을 권했지만 동맹과 함께 주권과 자유를 수호하려는 미국의 의지를 과소평가했다”면서 “중국 공산당의 선전이 진실을 묻어버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브라운 수석부대변인은 또 다른 트윗에서는 “70년간 중국 지도부는 책임을 피하려고 한국전쟁을 호도해왔다”며 “당국자, 언론, 심지어 교사들은 여전히 ‘미국의 공격에 저항하고 한국을 지원한 전쟁’으로 부른다”고 비판했다. 그는 장진호 전투 때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눈밭을 배경으로 한 미군 병사의 사진과 ‘조선내전 발발’로 기술한 중국 역사교과서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특히 브라운 수석부대변인의 트윗은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한미·한일동맹과 한미일 공조를 강조하는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잇따라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 시점과 겹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1950년 11월26일부터 12월11일까지 함경남도의 혹한 속에서 벌어진 장진호 전투는 6·25전쟁 최대 격전으로 꼽히며 1만7000여명의 유엔군과 4만8000여명의 중공군 사상자가 발생했다.

브라운 수석부대변인의 이날 트윗은 중국이 인민지원군의 6·25전쟁 참전 70주년을 계기로 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에 맞서 북한을 도움)를 대대적으로 부각시킨데 대한 반박이라 할 수 있다.

중국은 미중갈등 격화 속 ‘항미원조 70주년’을 애국주의와 반미감정 고취 소재로 활용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6·25전쟁을 미국의 남북한 내전 무력간섭으로 규정하고 중국이 정의로운 행동에 나서 위대한 승리를 거뒀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은 마오쩌둥의 지원으로 남한을 침공했다며 이례적으로 외국 국가원수의 언급을 반박하기도 했다.

신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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