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마라도나 별세에 애도 "축구의 시인"

김호진 기자 2020. 11. 2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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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축구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를 추모했다.

26일(한국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마라도나의 별세 소식을 듣고 최근 몇 년 동안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만났던 일을 떠올렸다"며 "최근 마라도나의 건강이 좋지 않았던 때와 마찬가지로 그를 위해 기도했다"고 말했다.

마라도나는 교황에게 '프란시스 교황께, 애정과 세계 평화의 염원을 담아 드린다'고 적은 운동복을 선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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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고 마라도나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축구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를 추모했다.

26일(한국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마라도나의 별세 소식을 듣고 최근 몇 년 동안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만났던 일을 떠올렸다"며 "최근 마라도나의 건강이 좋지 않았던 때와 마찬가지로 그를 위해 기도했다"고 말했다.

또 마라도나의 과거 약물 사용 전력을 언급하며 "매우 특출한 선수였지만, 취약한 면도 있었다"고 전했다.

마라도나는 로마에서 '평화를 위한 축구 경기'에 참여하기도 했다. 당시 경기의 수익금은 교황의 자선기금으로 기탁해 저개발 국가의 교육이나 2016년 중부 이탈리아 지진 피해자를 위한 지원에 사용했다. 마라도나는 교황에게 '프란시스 교황께, 애정과 세계 평화의 염원을 담아 드린다'고 적은 운동복을 선물하기도 했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도 SNS를 통해 "마라도나는 아르헨티나 축구를 정상으로 이끌었고, 온 국민을 행복하게 했다. 영원히 그리워할 것"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한편 마라도나는 지난 3일 만성 경막하혈종(뇌를 감싸고 있는 뇌 경막 아래에 혈종이 고이는 질병) 진단을 받아 뇌수술을 받았다. 당시 주치의에 따르면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11일 퇴원 후 통원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마라도나는 퇴원한지 2주만에 숨을 거뒀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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