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포커스>美·中 양강구도 속 러시아 KUB-UAV·이스라엘 하피·터키 TB2 바이락타르 등 각축

김충남 기자 2020. 11. 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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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 공격용 드론 개발과 실전 활용 능력은 미국이 현재 세계 최고지만 중국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미국의 가장 대표적인 무장 드론은 '하늘의 암살자'로 불리는 MQ-9 리퍼다.

미국 무장 드론의 시초는 미 방산업체 제너럴 아토믹스(GA-ASI)가 개발한 'MQ-1 프레데터'로, 리퍼는 프레데터의 개량형이다.

중국의 군사용 드론 중 가장 많이 알려진 기종은 CH-4로, MQ-9 리퍼와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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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의 공격용 드론

무장 공격용 드론 개발과 실전 활용 능력은 미국이 현재 세계 최고지만 중국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미국의 가장 대표적인 무장 드론은 ‘하늘의 암살자’로 불리는 MQ-9 리퍼다. 2007년 아프가니스탄에 처음 배치된 이후 이라크, 예멘, 리비아 등에 투입됐고, 2015년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영국인 대원 지하디 존 암살작전 등에서 활약했다. MQ-9 리퍼는 무장 상태에서 14시간 비행이 가능하며 7∼15㎞ 고도에서 시속 270∼480㎞로 8500여 ㎞를 날아갈 수 있다. AGM-114 헬파이어 공대지 미사일 14발, GBU-12 레이저 유도 폭탄 2발, AIM-92 스팅어 공대공 미사일, AIM-9 사이드와인더 공대공 미사일 등을 탑재할 수 있다. 대당 가격은 360억 원 정도로 알려졌다. 미국 무장 드론의 시초는 미 방산업체 제너럴 아토믹스(GA-ASI)가 개발한 ‘MQ-1 프레데터’로, 리퍼는 프레데터의 개량형이다.

중국은 지난 2018년 11월 스텔스 드론 차이훙(彩虹·CH)-7을 선보여 미국을 놀라게 했다. 중국항공우주연구원(CAAA)이 제작한 CH-7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뛰어난 무인 전투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높이 10m, 길이 22m인 CH-7은 24개의 미사일을 장착한 채 이륙이 가능하다. 10∼13㎞ 고도에서 마하 0.5∼0.6으로 15시간 비행할 수 있다. 스텔스 기능을 갖춰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고 적 기지에 은밀하게 침투할 수 있다. 중국의 군사용 드론 중 가장 많이 알려진 기종은 CH-4로, MQ-9 리퍼와 유사하다. 미국의 헬파이어 공대지 미사일과 맞먹는 AR-1 레이저 유도 미사일과 FT-9 GPS 유도 포탄을 장착할 수 있다. 대당 가격이 45억 원 정도로 개발도상국에서도 비교적 쉽게 구매할 수 있다. CH-4는 예멘 내전이나 IS 소탕전 등에서 성능을 인정받았다. CH-4의 개량형인 CH-5는 탑재 능력이 CH-4의 2.5배인 1t에 달하며 미사일 6개를 장착할 수 있다.

역내에서 주도권을 쥐고 싶어 하는 국가들도 드론 개발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 러시아는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전시장에서 자폭 드론 KUB-UAV를 처음으로 내놨다. 크기는 작지만 2.7㎏의 폭발물을 탑재해 시속 129㎞로 30분 동안 비행할 수 있는 강력한 성능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스라엘이 만든 하피(Harpy)는 군용 자폭 드론의 시초로 평가된다. 한국이 1990년대 도입했던 하피는 발사 후 지정된 상공을 비행하다 적 레이더 전파가 수신되면 발신지를 추적해 스스로 충돌한다. 터키가 2014년부터 생산하고 있는 TB2 바이락타르는 최대 150㎏을 실을 수 있으며, 최대 속도 시속 220㎞까지 날 수 있다. 4곳의 하드 포인트에 터키제 대전차 미사일과 70㎜ 로켓, 정밀 유도무기를 달 수 있다.

베이징 = 김충남 특파원 utopian2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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