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르디올라, 챔스 12시즌 모두 조별리그 통과 새기록
[스포츠경향]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이 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시티는 26일 유럽챔피언스리그 C조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36분 필 포든의 결승 골을 지켜 1-0으로 이겨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4전 전승으로 선두를 질주한 맨시티는 3위 올림피아코스(승점 3)에 승점 9 차이로 앞서 최소 2위를 확보했다.
맨시티는 원정이지만 일방적인 공세를 퍼부었다. 슈팅수 22-2로 앞설 만큼 압도적으로 화력을 쏟아부었다. 11개의 유효슈팅이 1개의 골로만 연결된 건 올림피아코스 골키퍼 조제 사의 엄청난 선방쇼 때문이었다. 사는 10개의 선방에 박스 안에서의 선방 6개를 기록하며 대량 실점을 당할 뻔했던 팀을 구했다.
축구 통계매체 소파스코어닷컴은 경기 후 양팀 사에게 양팀 최고인 평점 8.8점을 줬다.
한 골만으로 아쉽게 승리했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날 승리로 축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유럽챔피언스리그 12시즌에 참가해 모두 조별리그를 통과한 것이다. 챔피언스리그 출전 감독 사상 최다이자 100% 토너먼트 진출을 달성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자신의 기록 얘기 대신 이날 타계한 디에고 마라도나를 추모하는 데 시간을 쏟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는 세계 축구를 더 좋게 만들었고, 남부 이탈리아 팀인 나폴리에서 한 그의 성과는 믿을 수 없었다. 86 멕시코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경기는 믿을 수 없었다. 맨체스터를 대신하여 그의 영면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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