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병 집단 확진 '쇼크' 軍 2.5단계·휴가 통제.."선제적 대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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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신병교육대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군 당국이 선제적으로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는 등의 대응조치를 내놨다.
모든 장병의 휴가와 외출은 다시 통제되고, 간부는 사적모임과 회식을 연기해야 하는 등 부대관리지침이 대폭 강화된다.
그동안 군은 지휘관 판단에 따라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역 거주자에 한해 휴가를 제한해왔는데, 이를 '휴가 통제'로 강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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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 실내교육 인원 최소화..외래강사 교육 금지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육군 신병교육대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군 당국이 선제적으로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는 등의 대응조치를 내놨다.
모든 장병의 휴가와 외출은 다시 통제되고, 간부는 사적모임과 회식을 연기해야 하는 등 부대관리지침이 대폭 강화된다.
국방부는 서욱 장관 주관으로 25일 열린 긴급 주요지휘관회의 결과, 전 부대에 대한 군 내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이날부터 12월7일까지 열흘간 시행된다.
국방부는 "회의결과,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현실을 엄중히 인식해 군내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선제적이고 강도 높은 특단의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에 따라 모든 장병의 휴가와 외출은 27일부터 잠정 중지된다. 그동안 군은 지휘관 판단에 따라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역 거주자에 한해 휴가를 제한해왔는데, 이를 '휴가 통제'로 강화한 것이다.
전면적인 휴가 통제는 지난 8월~10월 코로나19 2차 유행에 따른 통제 이후 50여일 만이다.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에 따라 간부들은 사적모임과 회식을 연기 또는 취소해야 한다.
종교활동의 경우 대면 활동을 중지하고, 온라인 비대면 종교활동으로 전환해야 한다. 영외자 및 군인가족의 민간 종교시설 이용도 금지된다.
행사, 방문, 출장, 회의는 원칙적으로 금지하되 꼭 필요한 경우에 한해 최소화해 시행할 예정이다. 회의는 화상회의 위주로 시행하도록 했다.
이러한 부대관리지침을 위반해 코로나19 감염사례가 발생하거나, 다른 인원에게 전파한 장병에 대해선 엄중 문책할 예정이라고 국방부는 강조했다.
교육훈련 방역대책도 강화돼 신병교육은 입소 후 2주간 주둔지에서 훈련한 다음 야외훈련을 실시하고, 실내교육 인원은 최소화한다.
부대훈련은 장성급 지휘관 판단에 따라 필수 야외훈련만 시행하고, 외부 인원의 유입 없이 주둔지 훈련을 강화하도록 했다.
아울러 외래강사 초빙교육과 견학 및 현장실습은 원칙적으로 금지하며, 필요시 군내 강사 초빙과 군 부대간 견학에 한해서만 실시할 예정이다.
연천 신병교육대에서는 지금까지 훈련병 66병과 간부 4명 등 7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초 확진 훈련병은 보름 전 입소할 때 받은 검사에선 음성으로 나왔다. 정확한 감염경로는 확인 중이다.
국방부는 "고강도의 감염차단 대책을 통해 지역사회와 타 장병들의 감염확산 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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