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부모들 "내 자식 천생연분 찾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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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에 사는 A(65·여)씨는 27일 특별한 행사를 앞두고 마음이 적잖이 설렌다.
지난 9월 첫 행사 때 달서구에 사는 부모 110명 정도가 신청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이번 두 번째 행사에는 아들 가진 부모 16명, 딸 가진 부모 14명 등 총 30명으로 참가자 숫자를 늘렸다.
9월 행사에서 여러 상대와 접촉할 기회가 있음에도 처음 본 상대와 마음이 맞아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는 부모도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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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대구 달서구에 사는 A(65·여)씨는 27일 특별한 행사를 앞두고 마음이 적잖이 설렌다.
혼기 찬 아들이 회사 일로 바쁜 탓에 좀처럼 이성을 만나지 못해 엄마가 대신 나서는 자리다.
전국에서 거의 유일하게 결혼 장려에 발 벗고 나선 대구 달서구가 마련한 '내 자녀 천생연분 찾는데이(day)' 행사다.
지난 9월 첫 행사 때 달서구에 사는 부모 110명 정도가 신청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당시 아들과 딸을 둔 부모 각 10명, 총 20명이 행사에 참석해 6쌍이 교제를 시작할 정도로 성과가 있었다.
이번 두 번째 행사에는 아들 가진 부모 16명, 딸 가진 부모 14명 등 총 30명으로 참가자 숫자를 늘렸다.
누적 신청자가 150명에 달해 모든 부모 소원을 들어주려면 앞으로 1년은 더 걸리는 상황이다.
참가자들은 아들 쪽, 딸 쪽 부모로 나눠 앉은 뒤 미혼 자녀 취미, 이상형, 직장, 키 등이 적힌 간단한 소개서를 받는다.
각자 자식 소개를 한 뒤 2순위까지 교제 희망자를 종이에 적어 제출하면 행사 주최 측이 부모 간 접촉을 주선한다.
9월 행사에서 여러 상대와 접촉할 기회가 있음에도 처음 본 상대와 마음이 맞아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는 부모도 있었다고 한다.
달서구는 이번 행사에서 첫 행사 때 교제 성공률(60%)을 웃도는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
최근 4년간 달서구가 공식, 비공식으로 주선한 청춘 남녀 만남 이벤트로 총 120여 쌍이 결혼에 성공했다.
달서구 관계자는 "연말이 되니 해가 가기 전 자녀에게 배필을 찾아주고 싶은 부모가 많다"며 "만남의 장을 많이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ong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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