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패트리엇' 천궁-Ⅱ 탄도탄 요격체계 군에 첫 배치, 본격 양산 돌입

정충신 기자 2020. 11. 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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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탄도탄 요격미사일 체계인 '천궁-Ⅱ'가 군에 처음 배치되는 등 본격 양산 체제에 들어갔다.

방위사업청은 국내 기술로 개발한 탄도탄 요격체계 '천궁-Ⅱ'를 최초로 군에 인도했다고 26일 밝혔다.

천궁-Ⅱ는 적의 탄도탄 및 항공기 공격에 동시 대응하고자 국내 기술로 개발한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미사일 체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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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미사일 천궁-Ⅱ 무기체계. LIG넥스원 제공

“다기능레이더·측추력 자세제어 등 세계 최고기술 적용”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탄도탄 요격미사일 체계인 ‘천궁-Ⅱ’가 군에 처음 배치되는 등 본격 양산 체제에 들어갔다.

방위사업청은 국내 기술로 개발한 탄도탄 요격체계 ‘천궁-Ⅱ’를 최초로 군에 인도했다고 26일 밝혔다. 천궁-Ⅱ는 적의 탄도탄 및 항공기 공격에 동시 대응하고자 국내 기술로 개발한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미사일 체계이다.

앞서 지난 12일 경북 구미 천궁-Ⅱ 생산본부에서 방사청, 국방과학연구소(ADD), 국방기술품질원 등 군 관계자 및 협력회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천궁 II 체계 최초 양산 출하식’이 진행된 바 있다. 2012년부터 ADD 주관으로 개발해 다수의 시험발사에서 100% 명중률을 기록하며 2017년 6월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당시 시험 발사된 천궁은 공중에서 2차로 점화한 뒤 마하 4.5(약 5500㎞/h)의 속도로 날아가 약 40㎞ 떨어진 표적을 정확히 명중해 적 항공기에 대한 요격 능력을 과시했다.

천궁-Ⅱ는 2018년 양산에 착수해 이번에 최초 포대 물량을 군에 인도했다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탄도탄 요격체계는 일부 선진국에서만 개발에 성공한 세계 최고 수준의 최첨단 기술이 적용되는 유도무기 체계이다. ‘천궁 II’는 교전통제소, 다기능레이더, 발사대, 유도탄으로 구성되며 항공기 및 탄도탄 위협에 대해 360도 전 방향 탐지·추적이 가능하다. 또한 유도탄에는 종말유도용 측추력기를 사용, 정밀유도가 가능하며, 조우 직전 위력증대형 탄두를 기폭시켜 탄도탄 탄두 파괴 확률을 높였다. 또 탄도탄 요격을 위한 교전통제, 발사통제, 탄도탄 추적기술을 비롯해 빠른 반응시간 확보를 위한 고난도 공력제어 기술 등이 적용된 만큼, 국내 국방 연구·개발(R&D) 역량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방사청은 “탄도탄 및 항공기 동시 교전은 물론 운용 중인 천궁과 발사대 단위의 혼합 운용 등이 가능함에 따라 우리 군의 미사일 방어 능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국내 기술로 개발 및 배치됨에 따라 앞으로 성능 개량이나 창정비 등에서 국방예산 절감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왕정홍 방사청장은 “천궁-Ⅱ 1호기의 군 인도가 완료됨으로써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 구축과 전시작전통제권 조기 전환을 위한 한국군 핵심 군사능력 구비는 물론 방산 수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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