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군, 26일부터 내달 7일까지 장병 휴가·외출 금지..군 "지침 위반시, 엄중 문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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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이 26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전 부대 장병의 휴가와 외출을 금지시켰다. 경기 연천군의 신병교육대에서 70명의 집단 확진자가 발생한 데에 따른 후속조치다.

국방부는 지난 25일 밤 서욱 국방장관 주재로 긴급 주요지휘관 화상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군의 거리두기 2.5단계’를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장교·부사관의 외출과 외박은 이날부터 다음달 7일까지 중단된다. 병사들의 외출은 이날부터, 휴가는 27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중단된다. 같은 기간 간부들의 사적모임과 회식도 취소된다. 단, 전역 전 휴가와 청원휴가는 가능하다. 이는 수도권 등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내려진 지역에 방문하는 장병에 한해서 휴가를 제한했던 기존 조치보다 강화된 형태다.

대면 종교 활동과 군인 가족의 민간 종교시설 이용도 금지된다. 행사·방문·출장·회의는 원칙적으로 금지하되, 필요한 경우에 한해 부서장 승인을 받고 진행할 수 있다. 또 외부 인원과의 접촉을 줄이기 위해 야외 훈련 대신 주둔지 훈련을 늘리기로 했다.

한편 연천군 5사단 신병교육대의 확진자는 전날 69명에서 이날 70명으로 늘었다. 지난 18일부터 사흘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방위산업 전시회에서 군 간부 3명이 추가 확진되는 등 하룻밤 새 군내 확진자가 15명 늘었다. 이로 인해 군에서 치료를 받는 인원이 162명으로 늘었다.

국방부는 “부대관리지침을 위반해 감염사례가 발생하거나 다른 인원에게 전파한 장병에 대해 엄중 문책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