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자산매입 확대, 당장은 필요없지만 상황 바뀔수도"

이현승 기자 2020. 11. 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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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당장 확대할 필요는 없지만 상황이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고 진단했다.

경제적 불확실성이 큰 만큼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향후 확대할 수 있다는 여지를 열어뒀다.

회의록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자산매입 속도와 구성을 당장 조정할 필요성은 낮다고 봤지만, 상황이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고 인식했다.

미국의 코로나 상황이 악화되면서 연준 이사들이 자산매입 프로그램 확대를 적극 검토했을 것이란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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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당장 확대할 필요는 없지만 상황이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고 진단했다. 경제적 불확실성이 큰 만큼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향후 확대할 수 있다는 여지를 열어뒀다.

25일(현지 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 연준은 지난 4~5일 개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이날 공개했다. 이 회의에서 코로나 이후 도입한 월 800억달러의 국채, 월 400억달러의 주택저당증권(MBS) 매입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3월 19일(현지 시각) 미 워싱턴 연방준비제도(연준) 건물. /로이터 연합뉴스

회의록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자산매입 속도와 구성을 당장 조정할 필요성은 낮다고 봤지만, 상황이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고 인식했다.금융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 자산매입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큰 만큼, 앞으로 어떻게 가져갈 지 명확한 지침(가이던스)을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

연준이 말하는 지침이란 지금의 정책을 언제까지 유지할 것인지 금융시장 참가자들이 예상할 수 있도록 기준을 제시하는 것을 말한다. 예컨대 기준금리에 대해선 지난 9월 노동시장이 회복되고, 인플레이션이 2%에 이르고 점진적으로 2%를 넘어서더라도 제로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병)이 지나갈 때까지 혹은 다른 요건이 충족할 때까지 지금의 자산매입 규모를 줄이지 않겠다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많은 연준 이사들은 "지침이 단기 금리를 인상하기 전에 자산매입 속도를 줄일 것이라는 사실을 담고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회의록이 공개된 이후 미국의 뉴욕 3대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코로나 상황이 악화되면서 연준 이사들이 자산매입 프로그램 확대를 적극 검토했을 것이란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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