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트윈스의 신사'로 남은 타일러 윌슨의 작별[최규한의 plog]

최규한 2020. 11. 26.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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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의 신사' 타일러 윌슨(31)이 3년간 정든 트윈스의 유니폼을 벗었다.

LG 차명석 단장은 지난 25일 "외국인 선수 3명 중 윌슨은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윌슨에게 통보했다"고 밝혔다.

윌슨보다 출중한 외모와 뛰어난 실력을 갖춘 외국인 선수들도 많았다.

하지만 그라운드에서 예의와 존중을 갖추며 경기장 안팎 관계자들을 살뜰하게 챙기고 다정다감한 인사를 나누는 윌슨 같은 외국인 선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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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최규한 기자] 9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를 앞두고, 선발투수로 예정된 LG 투수 윌슨이 훈련을 위해 그라운드를 들어서며 삼성 선수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OSEN=최규한 기자] ‘그라운드의 신사’ 타일러 윌슨(31)이 3년간 정든 트윈스의 유니폼을 벗었다.

LG 차명석 단장은 지난 25일 “외국인 선수 3명 중 윌슨은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윌슨에게 통보했다”고 밝혔다. 트윈스의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고 2018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통산 33승 19패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한 윌슨의 모습을 더이상 볼 수 없게 됐다.

[OSEN=파파고(美애리조나), 지형준 기자] 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파파고 스포츠 콤플렉스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LG트윈스, 타일러 윌슨이 롱토스를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OSEN=파파고(美애리조나), 지형준 기자] 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파파고 스포츠 콤플렉스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LG트윈스, 타일러 윌슨과 헨리 소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jpnews@osen.co.kr
[OSEN=파파고(美애리조나), 지형준 기자] 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파파고 스포츠 콤플렉스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LG트윈스, 타일러 윌슨이 스트레칭을 하며 미소짓고 있다. /jpnews@osen.co.kr
[OSEN=잠실,박준형 기자] 1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진행됐다.1회초 LG 선발투수 윌슨이 역투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OSEN=잠실, 최규한 기자]완봉승을 거둔 LG 선발투수 윌슨과 포수 유강남이 포옹하며 기뻐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OSEN=잠실, 민경훈 기자] 1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7회초 2사 주자 1,2루 KIA 나지완 타석에서 삼진을 잡아낸 LG 선발 윌슨이 기뻐하고 있다./ rumi@osen.co.kr
[OSEN=최규한 기자]5회말 2사 2루 상황 키움 이지영의 내야 땅볼 때 LG 선발 윌슨이 야수들의 수비에 포효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올해 신설된 ‘신한 MY CAR 월간 투수상’ 첫 주인공 LG 윌슨이 가족들과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OSEN DB.
올해 신설된 ‘신한 MY CAR 월간 투수상’ 첫 주인공 LG 윌슨이 아내와 뽀뽀를 하고 있다. /OSEN DB.
[OSEN=창원, 이대선 기자] 21일 오후 경남 창원NC파크에서 ‘프로야구 2019 MY CAR KBO 올스타전’이 열렸다.나눔올스타 윌슨이 가족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unday@osen.co.kr

윌슨은 LG에서 2018~2020년 세 시즌을 뛰었는데, 올해 성적이 가장 안 좋았다. 올해 25경기에서 10승 8패 평균자책점 4.42.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올 시즌 준비부터 어려움을 겪었고 한국 입국에 따른 자가격리까지 거쳐 예년보다 나쁜 컨디션을 보였다. 10월에는 오른 팔꿈치 충돌증후군까지 터져 한 달 정도 재활에 매달렸다. 

포스트시즌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간 윌슨은 메디컬 테스트 등 전체적인 몸상태를 가감없이 팀에 알렸고 이에 LG 측과 윌슨 측 모두 깨끗한 이별을 결심한 듯 하다.

차명석 단장은 “윌슨의 보류권을 묶지 않고 풀어주기로 했다. 우리와 함께 하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윌슨은 “그동안 감사했다”고 고마워했다고 한다.

보류권이 풀린 윌슨은 어느 팀과도 계약이 가능하지만 다른 팀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를 뛰고 싶지 않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OSEN=잠실, 박준형 기자]윌슨이 김용일 코치와 장난을 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OSEN=잠실, 최규한 기자]경기를 앞두고 LG 외국인투수 윌슨이 훈련을 하고 있다. / dreamer@osen.co.kr
[OSEN=잠실, 박준형 기자]6회초 이닝종료후 호수비 펼친 김현수와 윌슨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OSEN=고척, 최규한 기자] 2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8회말 2사 1, 2루 상황 LG 선발 윌슨이 마운드를 내려가며 주심에게 모자를 벗어 인사하고 있다. / dreamer@osen.co.kr
[OSEN=고척, 최규한 기자] 2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8회말 2사 1, 2루 상황 LG 선발 윌슨이 마운드를 내려가며 주심에게 모자를 벗어 인사하고 있다. / dreamer@osen.co.kr
[OSEN=잠실, 최규한 기자] 2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클래식 유니폼을 입은 LG 선발 윌슨이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 dreamer@osen.co.kr

윌슨보다 출중한 외모와 뛰어난 실력을 갖춘 외국인 선수들도 많았다. 하지만 그라운드에서 예의와 존중을 갖추며 경기장 안팎 관계자들을 살뜰하게 챙기고 다정다감한 인사를 나누는 윌슨 같은 외국인 선수는 없었다. 팀과 공식적인 이별보다 먼저 SNS를 통해 감사의 영상편지를 띄운 윌슨의 LG팬 사랑은 말 할 필요도 없다. 쌍둥이 아빠 윌슨이 트윈스 팬들에게 멋진 추억을 남겨줬다.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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