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배저 픽업트럭 생산 발 뺄 것" JP모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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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수소·전기트럭 업체 니콜라가 제너럴모터스(GM)의 생산라인을 이용해 최초로 시장에 내놓게 될 첫 제품인 자사의 픽업트럭 배저(Badger) 생산에서 발을 뺄 수도 있다고 JP모간이 25일(이하 현지시간) 전망했다.
니콜라 주가는 GM과 협력이 삐걱거릴 수 있다는 JP모간의 회의적인 분석보고서가 나온 뒤 주가가 폭락해 전일비 4.26달러(12.35%) 폭락한 30.24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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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수소·전기트럭 업체 니콜라가 제너럴모터스(GM)의 생산라인을 이용해 최초로 시장에 내놓게 될 첫 제품인 자사의 픽업트럭 배저(Badger) 생산에서 발을 뺄 수도 있다고 JP모간이 25일(이하 현지시간) 전망했다.
니콜라 주가는 GM과 협력이 삐걱거릴 수 있다는 JP모간의 회의적인 분석보고서가 나온 뒤 주가가 폭락해 전일비 4.26달러(12.35%) 폭락한 30.24달러에 마감했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JP모간의 폴 코스터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GM과 니콜라가 지난 9월에 맺은 20억달러짜리 협력 합의는 아직 서명이 끝난 상태가 아니라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GM은 지난 9월 8일 니콜라의 사이버트럭 생산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힌바 있다.
니콜라의 최초 출시 모델이 될 배저 픽업트럭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공급하고, 관련 기술과 자동차 생산 기술을 전수하되 니콜라 지분 11%, 당시 시가로 약 20억달러어치를 갖게 되는 계약이다.
코스터는 그러나 투자 분석노트에서 이후 "니콜라 최고경영자(CEO)가 지속적으로 배저트럭 생산이 의무사항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양측이 합의가 지속될지 회의적이다"라고 못박았다.
그는 니콜라가 배저 픽업트럭 생산에 나서면 대형 트럭 생산에 투입될 수도 있는 현금을 소진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코스터는 "이런 면에서 GM과 니콜라 모두 재협상에 나설 동기를 충분히 갖고 있다"면서 "니콜라는 GM와 배저 협력을 취소하려 할 수도 있고, GM은 양사 협력 관계가 축소됨에 따라 그 보상으로 더 많은 니콜라 지분을 원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배저 픽업트럭이 "주문자생산방식(OEM) 픽업트럭/상용 자동차 부문의 경쟁자들에 비해 니콜라가 얼마나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유용한 잣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터는 그동안 니콜라에 호의적이었다.
'비중확대'를 권고했고, 목표주가로 34.50달러를 제시한 바 있다.
코스터의 비관적 전망이 나온 가운데 GM과 니콜라는 함구하고 있다. 다음달 3일까지 마무리해야 하는 양사 협력에 관한 합의서는 여전히 공중에 떠 있다.
합의서는 당초 9월 30일 마무리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양사 합의 발표 이틀 뒤 니콜라 주식을 공매도하고 있던 힌덴버그 리서치가 "니콜라는 사기"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고, 이에따라 니콜라 주가가 폭락하고 증권거래위원회(SEC) 등 규제당국이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창업자 트레버 밀턴이 회사를 떠나면서 합의서 서명이 늦춰졌다.
한편 JP모간 보고서는 니콜라뿐만 아니라 중국 니오, 샤오펑, 리오토를 비롯해 전기차 스타트업 주가를 나락으로 몰고 갔다.
특히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중국 당국이 전기차 프로젝트에 대한 강도 높은 점검에 나설 것이라는 니혼게이자이 신문 보도 뒤 하락 압박을 받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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