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POINT] 울버햄튼서 승격 못이뤘던 설기현, 감독으로 첫 PO행 달성

윤효용 기자 2020. 11.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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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기현 감독이 울버햄튼에서도 이루지 못했다는 플레이오프행을 이번에는 성공시켰다.

그는 "울버햄튼 시절 2년 반정도 2부에 있었다. 플레이오프에 갈 수 있는 순위였고 승격도 할 수 있었지만 끝내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지 못했다. 이번에는 감독으로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됐는데, 승격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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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창원] 윤효용 기자 =설기현 감독이 울버햄튼에서도 이루지 못했다는 플레이오프행을 이번에는 성공시켰다. 

경남은 25일 저녁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준플레이오프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3위 경남이 순위표에 따라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따냈다.

설기현 감독은 경기에 앞서 23일 열렸던 미디어데이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그는 "울버햄튼 시절 2년 반정도 2부에 있었다. 플레이오프에 갈 수 있는 순위였고 승격도 할 수 있었지만 끝내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지 못했다. 이번에는 감독으로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됐는데, 승격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25일 추운 날씨 속에 무관중으로 준플레이오프가 시작됐다. 경남은 백성동, 고경민, 박창준, 도동혁, 정혁 등 지난 최종전과 비슷한 라인업으로 대전을 압박했다. 전반전은 경남이 공격 축구를 구사하며 골대를 맞히는 등 대전을 압도했다. 

후반 15분 에디뉴에 선제골을 내주며 위기에 놓였지만 승리의 여신은 경남의 손을 들었다. 후반 25분 박기동이 내준 컷백을 고경민이 침투하며 동점골로 만들었다. 이후 배승진의 핸드볼 파울이 나오면서 페널티킥을 내줬지만 상대 공격수 바비오가 실축했다. 이어 후반 44분 바이오에 골을 내주는 듯 했지만 득점 장면에서 공격자 파울이 나오면서 골이 취소됐다. 경남은 그렇게 천신만고 끝에 플레이오프행을 결정지었다. 

설기현 감독도 선수와 감독 커리어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게 됐다. 경기 후 설 감독은 "우리 선수들 정말 최선을 다해줬다.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좋은 결과를 얻게 돼 기쁘다. 부담감을 많이 가졌던 건 사실이다. 올 시즌 대전에 진 적이 없었기에 오늘 경기가 잘못되면 더 큰 타격이었다. 우리가 열심히 했지만 운도 많이 따라줬고 대전이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플레이오프를 가게 됐는데 얼마 안 남았지만 준비를 잘해서 승격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진 플레이오프에 대해서 설 감독은 "수원FC에 3전 전패다. 우리보다 한 수 위인 팀은 확실하다. 우리가 이기기 힘든 팀이라고 확신하고 당연히 수원FC가 1부 갈거라 생각한다. 그렇지만 최선을 다해서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깜짝 발언으로 취재진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미 설 감독의 심리전이 시작됐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이제 경남은 수원FC 홈구장에서 승격을 놓고 다투게 됐다. 설기현 감독이 커리어 첫 플레이오프에 이어 고도의 심리전으로 수원을 넘고 커리어 첫 승격을 이뤄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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