돋보인 NC만의 '데이터 야구' V1 실현의 주춧돌

한이정 2020. 11. 26. 05: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NC만의 데이터 야구는 계속 된다.

특히 NC만의 특징이자 강점인 '데이터 야구' 역시 한국시리즈에서 빛을 발했다.

하지만 데이터가 한국시리즈에서도 통했다.

그러나 야구 데이터가 단기전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NC가 입증해낸 셈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한이정 기자]

NC만의 데이터 야구는 계속 된다.

NC 다이노스는 11월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4-2로 이기며 그토록 기다리고 꿈꾸던 창단 첫 통합우승 'V1'을 달성했다.

한국시리즈 6경기 동안 NC는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약 보름 정도 실전 경기를 치르지 않아 경기 감각이 떨어질 법 했지만, 드류 루친스키를 시작으로 애런 알테어, 나성범 양의지 구창모 등 주요 전력이 제 몫을 다 해냈다.

특히 NC만의 특징이자 강점인 '데이터 야구' 역시 한국시리즈에서 빛을 발했다. 온라인게임회사인 엔씨소프트를 모기업으로 두고 있는 구단답게 타 구단에 비해 데이터를 이용해 차별화된 야구를 펼쳤던 건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데이터가 한국시리즈에서도 통했다. 흔히 한국시리즈 같은 단기전은 선수들의 당일 컨디션이나 경기 감각이 더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야구 데이터가 단기전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NC가 입증해낸 셈이다. 물론 이동욱 NC 감독의 결단력이나 작전 등도 승리의 발판이 되긴 했지만 데이터도 무시할 수 없었다.

단적인 예로, 이 감독은 1차전 승리 이후 드류 루친스키 다음 투수로 김진성을 등판 시켰다. 주자가 있을 땐 김진성을 올리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데이터 때문이다.

특히 NC는 두산 타선에서 일발 장타력이 있는 김재환, 오재일을 꽁꽁 묶어내기 위해서도 데이터를 적극 활용했다.이들이 타석에 들어서면 3루수가 1루와 2루 사이로 이동하는 극단적인 수비 시프트를 사용했다. 볼카운트에 따라 타구 방향을 분석해 안타를 막아내기 위함이었다.

이 감독은 "오재일을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타격감이 안 좋았지만 데이터가 잘 맞았다"면서 "양의지가 볼 배합을 잘 운용하기도 했다. 스윙 궤적을 이용한 데이터, 양의지를 믿고 갔다"고 설명했다.

야구는 스포츠 중에서도 데이터가 많이 나오는 종목 중 하나다. 단순히 타율, 평균자책점 뿐만 아니라 세이버 매트릭스 등 일반인은 쉽게 계산하기 어려운 세부 지표 역시 측정해 분석하고 또 분석한다.

이 감독은 한국시리즈 후 "전보다는 데이터팀과 교류 회의 미팅이 많아졌다. 우리가 가야 할 방향에 맞는 데이터가 필요하다"면서 "데이터팀을 믿고, 선수들이 잘 받아들여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이다"고 말했다.

'우승'이라는 최고 성과를 이뤘듯, NC는 앞으로도 데이터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NC다이노스/뉴스엔DB)

뉴스엔 한이정 yijung@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