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사커의 '기적 묻고 더블로', 쓰리고도 가능할까[K리그2 PO]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020. 11. 26.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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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한일월드컵 영웅에서 초보 감독으로 '설사커'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설기현 경남FC 감독이 기적에 기적을 연달아 쓰고 있다.

6위에서 3위로, 그리고 준 플레이오프에서 선제골을 내주고 극적인 동점골로 승격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한 설기현의 기적은 현재진행형이다.

하지만 설사커와 함께하는 경남이라면 6위에서 3위, 그리고 준플레이오프의 기적에 이어 또 다시 기적을 만들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희망을 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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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020 한일월드컵 영웅에서 초보 감독으로 ‘설사커’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설기현 경남FC 감독이 기적에 기적을 연달아 쓰고 있다. 6위에서 3위로, 그리고 준 플레이오프에서 선제골을 내주고 극적인 동점골로 승격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한 설기현의 기적은 현재진행형이다.

ⓒ프로축구연맹

경남은 25일 오후 7시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준플레이오프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며 승격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3위팀 경남은 무승부일 경우 승격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어드밴티지를 가졌고 결국 무승부를 해내며 2위팀 수원FC와 승격 플레이오프를 가지게 됐다.

후반 16분 선제골이 나왔다. 대전의 역습 기회에서 공격4, 수비4의 절호의 기회가 나왔고 다소 패스타이밍이 맞지 않던 대전은 오른쪽에서 박진섭의 돌파 후 낮고 빠른 컷백크로스가 문전에 쇄도하던 에디뉴에게 걸렸고 대전이 선제골을 넣었다.

경기를 주도하고도 오히려 선제골을 내준 경남은 약 30여분의 시간동안 무조건 동점을 만들어야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이 왔다. 결국 후반 교체투입된 박기동이 후반 25분 페널티지역 안 왼쪽에서 수비를 등진 상황에서 몸으로 버텨준 후 올린 낮은 크로스를 노장 고경민이 오른발을 갖다대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후 대전은 페널티킥을 얻고 골까지 넣었음에도 대전 선수가 공을 차기전 먼저 움직여 골취소가 된 후 다시 찬 페널티킥이 실축되는 등 운까지 따르지 않아 패했다.

이날 승리로 경남은 오는 2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승격플레이오프를 가지게 됐다. 이번에는 수원FC가 비기기만 해도 승격할 수 있기에 경남이 불리한 지점에서 시작한다.

시즌 막판 경남은 기적의 행진을 벌였다. 시즌 최종전 직전까지만 해도 6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려워보였지만 최종전 대전전에서 1-0으로 승리하고 4,5위팀이었던 서울 이랜드-전남 드래곤즈가 비기면서 놀랍게도 3위로 시즌을 종료했다

여기에 이날 경기에서도 선제골을 내주고도 끝내 동점골을 넣어 승격플레이오프에 나섰다. 대전이 VAR로 인해 2골이나 취소된 것도 경남에겐 기적이었다. 가히 기적을 묻고 더블로 간 셈이다.

ⓒ프로축구연맹

설기현의 자유로운 공격축구를 두고 ‘설사커’라 불리며 인터넷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2002 월드컵 영웅에서 초보감독으로 설사커를 이끌고 있는 설기현은 이제 다시 기적을 기다리고 있다.

바로 수원FC와의 경기. 수원은 여타 3위이하팀과는 다르게 압도적인 2위(3위와 승점 15점차)를 달성한 팀. 역대 2위와 3위의 최고 승점차인 상황에서 수원이 지난 7일 최종전 이후 3주이상 경기가 없었다는 점만 우려가 될뿐 모두가 수원FC의 승리를 점칠 정도로 객관적 전력에서 수원이 앞선다.

하지만 설사커와 함께하는 경남이라면 6위에서 3위, 그리고 준플레이오프의 기적에 이어 또 다시 기적을 만들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희망을 품게 한다.

과연 설기현의 기적 쓰리고가 가능할지, 아니면 수원FC의 예견된 승격일지 기대를 모으는 승격 플레이오프다.

ⓒ프로축구연맹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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