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미·이란 관계 트럼프 집권 전으로 돌릴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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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 이후 양국 관계를 "도널드 트럼프 현 미국 대통령 집권 전으로 되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국무회의에서 "미국과 이란은 2017년 1월 20일 이전의 상황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하고 선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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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이란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 이후 양국 관계를 "도널드 트럼프 현 미국 대통령 집권 전으로 되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국무회의에서 "미국과 이란은 2017년 1월 20일 이전의 상황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하고 선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1월 20일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일이다.
로하니 대통령은 "미국 지도자들에게 그런 의지가 있다면, 많은 문제가 매우 쉽게 해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정책은 상호주의에 입각한 것"이라며 "상대가 우리를 존중하면 우리도 상대를 존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재임 당시인 2015년 핵 활동을 제한하는 대신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해제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 합의함으로써 미국과의 관계를 크게 개선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현 미국 대통령은 JCPOA를 오바마의 '외교적 실패'라고 비난했으며, 2018년 일방적으로 JCPOA를 파기했다.
이후 트럼프 행정부는 JCPOA 체결로 해제한 대이란 제재를 대부분 복원했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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