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단체 카라, 오산버드파크 사업 백지화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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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리 보호단체인 카라(KARA)가 오산버드파크 사업의 백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카라는 25일 경기오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대 흐름을 거스르는 동물체험 시설인 오산버드파크 사업을 전면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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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는 25일 경기오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대 흐름을 거스르는 동물체험 시설인 오산버드파크 사업을 전면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카라는 성명에서 “오산버드파크는 열대 양서류, 파충류, 대형 앵무새 등 수십 종의 동물을 전시하고 체험하는 실내 동물원”이라며 “동물복지 저해, 인수공통 전염병 확산이라는 실내 체험 동물원의 문제가 지속해서 제기되는 가운데 사회적 흐름에 반한다”고 주장했다.
또 “행정안전부는 민간사업자가 버드파크를 건립해 시에 기부채납한 후 수십년간 운영권을 갖는 부분에 대해 불법 소지가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린 바 있다”며 “오산시는 사업 시작부터 각종 법 위반 의혹을 제대로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산버드파크는 오산시가 민간자본 85억원을 들여 시청사 서쪽 민원실 2층 옥상에 3개 층을 증설해 연면적 3972㎡ 규모로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최장 480m의 앵무새 활공장과 식물원, 수족관, 휴게공간 등이 들어선다. 민간사업자는 완공 뒤 오산시에 시설을 기부채납하고 이후 무상사용·수익허가 기간을 산정해 일부 시설을 운영하게 된다.
오산=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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