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단체 카라, 오산버드파크 사업 백지화 요구

오상도 2020. 11. 25.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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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리 보호단체인 카라(KARA)가 오산버드파크 사업의 백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카라는 25일 경기오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대 흐름을 거스르는 동물체험 시설인 오산버드파크 사업을 전면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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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리보호단체 카라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카라 제공
동물권리 보호단체인 카라(KARA)가 오산버드파크 사업의 백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카라는 체험 위주의 해당 사업장을 ‘동물감옥’에 비유하며 생태 교육으로 위장했다고 비판했다.

카라는 25일 경기오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대 흐름을 거스르는 동물체험 시설인 오산버드파크 사업을 전면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카라는 성명에서 “오산버드파크는 열대 양서류, 파충류, 대형 앵무새 등 수십 종의 동물을 전시하고 체험하는 실내 동물원”이라며 “동물복지 저해, 인수공통 전염병 확산이라는 실내 체험 동물원의 문제가 지속해서 제기되는 가운데 사회적 흐름에 반한다”고 주장했다. 

또 “행정안전부는 민간사업자가 버드파크를 건립해 시에 기부채납한 후 수십년간 운영권을 갖는 부분에 대해 불법 소지가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린 바 있다”며 “오산시는 사업 시작부터 각종 법 위반 의혹을 제대로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산버드파크는 오산시가 민간자본 85억원을 들여 시청사 서쪽 민원실 2층 옥상에 3개 층을 증설해 연면적 3972㎡ 규모로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최장 480m의 앵무새 활공장과 식물원, 수족관, 휴게공간 등이 들어선다. 민간사업자는 완공 뒤 오산시에 시설을 기부채납하고 이후 무상사용·수익허가 기간을 산정해 일부 시설을 운영하게 된다.

오산=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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