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일 수고 많았다" 월성 1호기 수사받는 산업부서 丁총리가 건넨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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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담당 과 찾아가서는 "고생 많았다"丁총리 노무현 정부 때 산업부 장관14년만에 방문서기관 된 당시 신입 사무관이 맞이"어깨 펴라."정세균 국무총리가 25일 월성 원전 1호기 관련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산업통상자원부를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며 한 말이다.
앞서 정 총리는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검찰의 산업부 수사에 대해 "검찰의 이런 개입이 공직자들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격으로 안타깝다"며 "법과 규정의 범위 내에서 펼친 적극행정은 보호받아야 한다는 게 제 소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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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담당 과 찾아가서는 "고생 많았다"
丁총리 노무현 정부 때 산업부 장관
14년만에 방문…서기관 된 당시 신입 사무관이 맞이
"어깨 펴라."
정세균 국무총리가 25일 월성 원전 1호기 관련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산업통상자원부를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며 한 말이다. 정 총리가 한 부서만 특정해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업부는 노무현 정부 때 정 총리가 장관을 했던 곳이다. 또 이날 방문은 검찰 수사를 받는 산업부 공무원들의 사기를 북돋아주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날 정 총리의 산업부 방문은 정 총리가 2006년 산업부 장관 재직 당시 신입 사무관이었던 현재 서기관 13명이 맞으면서 시작됐다. 정 총리는 적극행정 우수 부서 10곳에 '적극행정 접시'를, 신임 사무관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적극행정을 마음껏 펼쳐달라. 총리로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준비되지 않은 말"이라며 월성 원전 1호기 관련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와 관련한 발언을 시작했다. 정 총리는 "최근 여러분이 크게 마음고생을 하는 것을 알고 있고 걱정을 많이 해왔는데, 너무 움츠리지 말고 어깨 펴고 당당히 전진해달라"고 했다. 이어 "그런 문제를 성윤모 장관과 이야기를 나눴지만, 여러분이 잘 이겨낼 것이며 선배들이 함께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후 정 총리는 각 과를 돌며 직원들과 주먹 악수를 나눴다. 원전 담당 부서에서는 "아주 힘든 일을 처리해 고생 많았다. 수고 많았다"는 말을 했다.
정 총리는 방문 후 취재진과 만나서도 "후배들이 월성1호기 문제로 마음고생을 많이 해 격려와 위로를 해주고 싶어 왔다"며 "그 문제는 결국 사필귀정"이라고 했다. '선배들이 함께 할 것'이라는 말의 의미를 묻자, "후배들이 위축되지 않고 책무를 다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나 장관, 선배들이 할 일"이라고 답했다.
앞서 정 총리는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검찰의 산업부 수사에 대해 "검찰의 이런 개입이 공직자들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격으로 안타깝다"며 "법과 규정의 범위 내에서 펼친 적극행정은 보호받아야 한다는 게 제 소신"이라고 말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은 수치를 왜곡해 불합리하게 낮게 평가됐다.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018년 4월 경제성 평가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한국수력원자력 이사회 결정이 나오면 지체 없이 즉시 가동 중단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이 지침을 내린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보좌관에게 "월성 1호기 영구 가동 중단은 언제 결정할 계획이냐"고 물었다는 말을 담당 과장에게 전해들은 직후였다. 또 감사원이 감사에 착수하자, 산업부 공무원들은 관련 증거 자료와 청와대에 보고한 자료 등 444개 파일을 조직적으로 삭제했다.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은 대전지검이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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