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춤없는 '가즈아~'..비트코인 2만달러 최고가 눈앞

최인준 기자 2020. 11. 25.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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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167% 급등

가상 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2017년 이후 3년 만에 1만9000달러를 넘었다.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1900만원대를 기록하며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2020년 11월 18일 서울 강남구 빗썸 강남 고객상담센터에 암호화폐 시세가 표시돼 있다./김연정 객원기자

미국 가상 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5일(한국 시각) 정오 기준으로 전날보다 3.4% 상승한 1만9206달러(약 2100만원)를 기록했다. 지난 5일 1만5000달러, 19일에는 1만8000달러를 돌파했고 올 들어 167%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가상 화폐 광풍이 불었던 2017년 연말처럼 또 한번 상승세가 시작됐다”고 말한다. 업계에선 지금과 같은 흐름이면 비트코인 가격이 2017년 12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1만9783달러) 경신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미 CNBC는 “올해 2만달러 돌파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한때 3000달러대로 폭락했던 비트코인이 다시 급등한 데에는 새로운 투자처를 찾는 글로벌 투자금이 대거 유입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코로나 이후 디지털 경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시중 자금이 가상 화폐로 몰린다는 것이다. 또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이 가상 화폐 활성화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예상과 세계 최대 온라인 결제 업체 페이팔이 내년 가상 화폐 결제 서비스를 도입한다는 것도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씨티은행은 “달러 약세 속에서 비트코인이 새로운 금(金)으로 떠올랐다”고 분석했다.

국내 가상 화폐 거래도 다시 살아나고 있다. 가상 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는 이날 정오 기준으로 하루 거래액이 2조799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루 거래액이 2조원을 넘은 것은 2018년 5월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빗썸의 하루 거래액도 1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업비트 등 한국 거래소들은 전 세계적으로 비트코인 광풍이 불었던 2017년 말~2018년 초 당시 거래액 기준으로 세계 1위에 오르는 등 톱 5를 휩쓸었다가 열풍이 사라진 이후 30위권 밖으로 밀렸다. 하지만 최근 다시 비트코인 상승세를 계기로 거래액이 급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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