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에어로빅학원 집단감염..강사·수강생 52명 확진

김규리 2020. 11. 25.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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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의 한 에어로빅학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25일 강서구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사흘 동안 관내 에어로빅학원과 관련해 모두 52명이 확진됐다. 이 학원에서는 지난 23일 1명, 전날 4명이 확진됐고 이날 47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당초 이 학원 관련 확진자가 전날 처음 나온 것으로 파악했으나, 역학조사 과정에서 이보다 하루 전인 23일에도 확진자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다.

지금까지 파악된 관련 확진자는 모두 학원 수강생 또는 관계자다. 현재까지 강사 6명과 수강생 74명 등 모두 80명이 진단검사를 받아 52명이 양성, 28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 학원 전체 수강생을 90명 안팎으로 잠정 확인하고 나머지 15명에 대해서도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 또 확진자 가족과 접촉자도 이날부터 검사하는 한편 확진자 동선을 토대로 감염경로를 추적 중이다.

이 학원은 지하에 위치해 환기를 제대로 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방역당국은 파악했다. 강서구는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공무원 80명을 투입해 역학조사에 나섰다. 아울러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해 공공시설 운영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김규리 기자 wizkim6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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