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줄이고 탄소배출권으로 소득 창출
[KBS 대전]
[앵커]
고령화와 일손 부족으로 농촌지역에 시설 재배가 늘고 있지만 냉난방비가 큰 부담인데요.
발전회사와 시설 농가의 저탄소 시설 교체 사업이 비용도 줄이고 농가 신소득도 창출하는 일석이조 효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임홍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방울토마토를 생산하는 부여의 한 대형 시설 농가입니다.
겨울철 난방연료로 경유를 쓸 때 1억 원에 달하던 비용이 지난해 4천만 원 정도로 줄었습니다.
온수를 물탱크에 저장해 사용하는 저탄소 난방시설인 공기열 히트펌프로 바꾼게 비결입니다.
초기 시설비용이 부담이지만 한국서부발전이 줄어든 탄소량 만큼을 탄소 배출권으로 10년간 선 구매 해주기로 하면서 투자를 결심했습니다.
이로 인해 시설비를 회수하고도 연간 천만 원 이상의 부수입도 생겼습니다.
[최형남/○○영농법인 대표 : "(탄소배출권 구매를) 10년 계약을 했으니까 그럼 1억 이라는 돈이 또 부가적으로 생기는 거기 때문에 농가로서는 큰 도움이 되는거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서부발전, 충남도가 국내 처음 추진중인 사업으로 반응이 좋습니다.
현재 도내 농가 80곳에서 감축하게 될 온실가스는 11만 5천여 톤, 금액으로는 18억여 원에 달합니다.
농가당 평균 2,300만원의 부수입이 생기는 셈입니다.
[황수연/한국서부발전 온실가스감축부 차장 : "농업같은 비산업분야에서 배출권 거래제와 연계해서 농가에 신소득을 창출하는 사업 모델로서 농가에 기여하는..."]
하지만 비제조업분야의 배출권 거래 행정비용과 선구매 유지 비용 부담이 사업활성화의 걸림돌로 지적돼 보완책이 요구됩니다.
KBS 뉴스 임홍열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임홍열 기자 (hi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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