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 공채시험에서 여성 합격자가 크게 줄어든 까닭은

송민섭 2020. 11. 25.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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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 최종 합격자 중 여성 비율이 2017년 이후 3년 만에 50% 이하로 떨어졌다.

인사혁신처는 25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올해 국가직 9급 공채시험 최종 합격자 4729명 명단을 공개했다.

국가직 9급 공채시험에서 여성 합격자 비율은 2018년 53.9%, 2019년 57.4%였다.

여성 합격자가 남성보다 적게 된 것은 올해 남성 교정직 모집인원이 554명으로 전년(219명)보다 2.5배 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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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 최종 합격자 중 여성 비율이 2017년 이후 3년 만에 50% 이하로 떨어졌다. 올해 남성 교정직 모집인원이 전년보다 2.5배 많은 554명에 달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인사혁신처는 25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올해 국가직 9급 공채시험 최종 합격자 4729명 명단을 공개했다. 최종 합격자 가운데 여성 비율은 49.7%(2348명)였다. 국가직 9급 공채시험에서 여성 합격자 비율은 2018년 53.9%, 2019년 57.4%였다.

여성 합격자가 남성보다 적게 된 것은 올해 남성 교정직 모집인원이 554명으로 전년(219명)보다 2.5배 늘었기 때문이다. 인사처 관계자는 “올해 여성 교정직 모집인원은 20명으로 지난해와 같은 반면 남성 선발인원은 335명이나 늘었다”고 말했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 적용에 따른 추가합격자는 7명(남성 5명, 여성 2명)에 불과했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는 특정 모집단위 합격예정자 가운데 한쪽 성별이 30% 미만일 경우 다른쪽 성별의 응시자를 추가 합격시키는 제도다. 2018년 46명, 2019년 62명이었는데 올해는 7명에 그친 것이다. 

인사처는 그 이유가 예년과 달리 지방직 9급 합격자가 국가직보다 먼저 발표됐기 때문으로 봤다. 응시생들 사이에서 9급의 경우 국가직보다 지방직을 더 선호하는 상황에서 지방직 9급 공채 결과가 먼저 나오다보니 국가직에서 추가로 합격시킬 응시자 자체가 거의 없었다는 전언이다. 

한편 올해 국가직 합격자 평균 연령은 29.0세로 최근 3년 새 가장 높았다. 2018년 최종합격자 평균 연령은 28.3세, 2019년엔 28.1세였다. 코로나19 등으로 가중되고 있는 취업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20대는 65.1%(3078명), 30대는 28.8%(1363명)였고 40대 5.1%(239명), 50세 이상 0.8%(40명), 18∼19세 0.2%(9명) 순이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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