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만인 사망' 50대 음주운전자 구속송치

김현종 2020. 11. 2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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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을 하다가 대만인을 치어 숨지게 한 한국인 남성이 구속됐다.

이 사건은 사망한 대만인의 지인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리면서 대만 현지 언론에서 다뤄지기도 했다.

A씨는 이달 6일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20대 대만인 여성 B씨를 치어 숨지게 했다.

앞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한국에 온 지 5년이 되어가는 외국인 친구가 음주운전자의 차량에 치여 사망했다'는 취지의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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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내용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오기도
지난 23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사망한 대만인의 지인이 올려둔 청원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음주운전을 하다가 대만인을 치어 숨지게 한 한국인 남성이 구속됐다. 이 사건은 사망한 대만인의 지인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리면서 대만 현지 언론에서 다뤄지기도 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25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 치사) 혐의로 구속된 50대 남성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달 6일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20대 대만인 여성 B씨를 치어 숨지게 했다.

앞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한국에 온 지 5년이 되어가는 외국인 친구가 음주운전자의 차량에 치여 사망했다'는 취지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B씨는 누구보다 본인의 꿈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는 학생이었다"며 "이런 B씨가 만취한 음주운전자의 차량에 치여 수많은 기회와 꿈을 강제로 박탈당했다"고 적었다. 게시자는 이어 "음주운전 관련 범죄에 대해 더욱 강력한 처벌이 내려지길 촉구한다"고 호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상습 음주운전자에 대한 차량 압수와 음주운전 방조범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통해 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종 기자 bel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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