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하다 대만인 치어 숨지게 한 50대 남성..검찰 송치

한유주 기자,강수련 기자 2020. 11. 25.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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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20대 대만인을 치어 숨지게 한 5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위험운전치사 혐의로 구속된 50대 남성 A씨를 지난 19일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 6일 저녁 서울 강남구 도곡동 인근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20대 대만인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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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 혐의로 구속 송치
국민청원으로 사건 알려져.."음주운전 강력 처벌 촉구"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강수련 기자 =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20대 대만인을 치어 숨지게 한 5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위험운전치사 혐의로 구속된 50대 남성 A씨를 지난 19일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 6일 저녁 서울 강남구 도곡동 인근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20대 대만인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건은 지난 23일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관련 청원글이 올라오며 세상에 알려졌다.

자신을 숨진 유학생의 친구라고 밝힌 청원인은 "28살의 젊고 유망한 청년이 횡단보도의 초록색 신호에 맞추어 길을 건너는 도중 음주운전자의 차량에 치여 그 자리에서 손써볼 겨를도 없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청원인은 "그녀는 한국에 온 지 5년이 되어가는 외국인 친구였고 그 누구보다 본인의 꿈을 위하여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는 학생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짧게나마 한국에 오실 수 있었던 친구의 부모님께서 들으실 수 있었던 말은 사연은 안타깝지만 가해자가 '음주'인 상태에서 사고가 일어났기 때문에 처벌이 오히려 경감될 수 있다는 말뿐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 비극적인 사건이 내 가족과 친구, 연인에게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음주운전 관련 범죄에 대해 더욱 강력한 처벌이 내려지기를 촉구한다"고 촉구했다.

경찰은 "앞으로도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수사할 예정"이라며 "상습음주운전자에 대한 차량압수·음주운전 방조범에 대한 수사 등을 통해 음주운전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wh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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