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분위기] "시즌은 길다, 선수들이 잘 풀어갔으면" 신한은행 팬의 든든한 한 마디

강현지 2020. 11. 25.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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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을 치르다 보면 잘 풀릴 때, 안 풀릴 때가 있다. 오늘 같이 안 풀리는 날이 있을 텐데, 잘 이겨내는 게 중요하다. 프로 아닌가." 인천도원체육관의 첫 유관중 경기.

"경기를 치르다 보면 잘 풀릴 때도 있고, 안 풀릴 때도 있다. 오늘 같이 안 풀리는 경기를 선수들이 잘 풀어나가 꼭 이겨냈으면 좋겠다. 그게 프로 아닐까"라며 신한은행에게 파이팅을 불어넣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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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강현지 기자] “시즌을 치르다 보면 잘 풀릴 때, 안 풀릴 때가 있다. 오늘 같이 안 풀리는 날이 있을 텐데, 잘 이겨내는 게 중요하다. 프로 아닌가.” 인천도원체육관의 첫 유관중 경기. 패배를 떠안은 상황이지만, 팬들은 신한은행을 끝까지 응원했다.

WKBL은 지난 22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하나원큐, 청주 KB스타즈와의 경기부터 관중 입장을 가능케했다. 경기장 입장 관중에 30%의 비중으로 체육관 문을 열었지만, 코로나19가 재확산, 사회적 거리두기도 2단계로 격상되며 입장 관중을 10%로 줄였다.

체육관 관객의 거리가 늘어나며, 25일 신한은행의 홈 경기장인 인천 도원체육관에는 150명의 팬들이 경기장에 입장했다. 적은 입장 수지만 모처럼 만에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마음은 들 뜰 수 밖에. 우리은행과의 경기 전 신한은행 정상일 감독은 “지금 상황에서 경기장에 오시는 팬들은 정말 진정한 팬들이 아닌가. 더 많은 팬들이 오신다면 힘이 날텐데, 찾아 주셔서 감사하다. 힘을 내보겠다”라며 팬들을 맞이했다.

하지만 브레이크 여파가 컸던 탓일까. 신한은행은 전반 전체적으로 슛 성공률이 떨어지며, 우리은행에게 분위기를 내줬다. 결국 추격하는데, 그치며 우리은행에게 48-69로 승기를 내줬다. 패배에도 불구, 팬들은 끝까지 신한은행에게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며 체육관을 떠났다.

꾸준히 가족들과 신한은행을 응원해 왔다는 김형식 씨(48)는 “매 시즌 신한은행을 응원해 왔는데, 무관중이라 그간 오지 못했다. 오늘 첫 경기라 가족끼리 왔는데, 지고 있어 아쉽다. 딸이 그간 중계로 경기를 보며 아쉬워했는데, 모처럼 가족들과 경기장을 찾으니 너무 좋다”라고 경기장을 찾은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김형식 씨는 신한은행을 위한 진심 어린 응원의 말도 건넸다. “경기를 치르다 보면 잘 풀릴 때도 있고, 안 풀릴 때도 있다. 오늘 같이 안 풀리는 경기를 선수들이 잘 풀어나가 꼭 이겨냈으면 좋겠다. 그게 프로 아닐까”라며 신한은행에게 파이팅을 불어넣어 줬다.

한채진을 좋아한다는 전하윤 씨(23)도 마찬가지. “2월 달 시즌이 조기 종료된 이후 처음 경기장을 찾았다. 그간 중계로 경기를 보다가 현장을 찾으니 설레고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평소 묵묵하게 팀을 이끌어가는 모습에 한채진을 응원한다는 그는 “다치지 말고, 아프지 말고 부상 없이 시즌을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패배를 떠안은 정상일 감독도 “시즌은 길다. 오늘 패배로 가야 할 길이 깊어진 거 같다. 다시 준비하겠다”며 다음 경기에서는 승리를 챙길 것을 다짐했다. 신한은행의 다음 경기는 오는 29일 청주 KB스타즈와의 경기며, 다음 신한은행의 홈경기는 5일 부산 BNK와의 경기다.

# 사진_ WKBL 제공

점프볼 / 강현지 기자 kkang@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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