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로빅 교습소에서 48명 감염.. 강서구 3단계 준한 조치
[앵커]
서울에선 에어로빅 교습소에서 48명이 감염됐습니다.
아파트 입주민 전용 사우나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는데요,
영업장이 아니어서 방역 점검이 상대적으로 소홀한 곳들이 집단 감염의 경로가 되고 있습니다.
구경하 기자가 보도입니다.
[리포트]
상가건물 지하 1층에 있는 에어로빅 교습소입니다.
이틀새 수강생 등 48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환기가 어려운 지하여서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실내 체육시설은 면적당 인원이 제한되고, 이용자 간 거리두기 등 강화된 방역 조치가 적용되지만 이곳은 자유업이어서 조치가 제때 전달되지 못했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불안해요. 가깝잖아요. 여기에 일부 학부모가 다닐 수도 있잖아요."]
강서구는 내일(26일)부터 공공 도서관과 체육시설 등 45곳의 운영을 중단하고 민간 시설의 방역 점검을 강화하는 등 3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아파트 입주민 전용 사우나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의 여파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 아파트 사우나에선 71명, 또다른 아파트에선 39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2단계로 격상되면서 목욕탕 이용 인원은 제한되고 실내 체육시설의 샤워장은 운영이 중단됐지만 이곳은 영업장이 아니어서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박유미/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 : "아파트 단지 내 주민 대상 부대시설에서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목욕탕, 헬스장, 수영장 등 각 시설에서는 방역관리자를 지정하여 방역지침을 반드시 준수해 주시고."]
강화된 방역조치의 사각지대가 집단 감염의 경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마스크를 쓸 수 없는 환경에선 대화를 자제하고 이용자 간 간격을 유지하는 등 방역수칙을 잘 지켜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신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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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하 기자 (isegor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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