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행' 설기현 경남 감독, 상대 흔들기? "수원FC가 1부 갈 것 같지만.."[현장코멘트]

김용일 2020. 11. 25.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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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가 1부 유리해보이지만."

대전하나시티즌의 추격을 따돌리고 승격 플레이오프(PO) 무대를 밟게 된 설기현 경남FC 감독은 상대가 더 강하다고 거듭해서 말했다.

비기기만 해도 PO행이 가능한 정규리그 3위를 차지했던 경남은 29일 오후 3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정규리그 2위 수원FC와 1부 승격을 두고 단판 대결을 벌이게 됐다.

그러면서 PO 상대 수원FC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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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창원=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수원FC가 1부 유리해보이지만….”

고도의 심리전일까. 대전하나시티즌의 추격을 따돌리고 승격 플레이오프(PO) 무대를 밟게 된 설기현 경남FC 감독은 상대가 더 강하다고 거듭해서 말했다.

설 감독은 25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준PO 대전과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비기기만 해도 PO행이 가능한 정규리그 3위를 차지했던 경남은 29일 오후 3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정규리그 2위 수원FC와 1부 승격을 두고 단판 대결을 벌이게 됐다. 또 대전 상대로 창원 불패 흐름도 이어갔다. 경남은 지난 2008년 이후 12년 간 안방에서 대전과 15차례 격돌해 9승6무 무패 가도를 달리고 있다.

설 감독은 “쉽지 않은 경기에서 결과를 얻어 기쁘다. 선수들이 올 시즌 대전에 진적이 없어서 부담을 많이 느꼈다. 오늘 경기가 잘못됐을 때 회복하기 쉽지 않으리라고 여겼다”며 “후반 (비디오 판독 이득 등) 운도 따라줬다”고 곱씹었다. 그러면서 PO 상대 수원FC를 치켜세웠다. “우리보다 한 수 위 팀”이라고 강조하더니 “이기기 힘든 팀이라고 생각하고 수원FC가 1부에 갈 것으로 생각한다”며 다소 의아한 발언까지 했다. 어찌보면 당연히 수원FC가 이겨야 할 경기처럼 분위기를 조성, 상대에 부담을 안기려는 의도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설 감독은 “(수원FC가 강한 것 등)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한다”며 “물론 그런 상황(수원FC가 승격하는)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다만 선수들이 어려운 팀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플레이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나흘 간격으로 결승전 같은 경기를 치르는 경남은 지난 7일 리그 최종전 이후 경기가 없던 수원FC와 비교해서 체력적 열세를 안고 있다. 반면 경기 감각에서는 오히려 낫다는 평가다. 이를 두고 설 감독은 “지난 PO 역사를 보면 경기력은 밑에서 올라오는 팀이 좋다. 그러나 결과는 위에 팀이 품더라”며 “당일 컨디션이 크게 작용할 것 같다. 가봐야 아는 것”이라고 했다. 또 “수원FC는 (실전) 공백이 있어도 쉽게 당하리라고 보지 않는다”며 다시 한 번 경계 목소리를 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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