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리뷰]'개인 1호 트리플 크라운' 케이타 42득점 폭발, KB손보 선두 탈환

김진회 2020. 11. 25.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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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의 질주는 거침없었다.

KB손보는 25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20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홈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대2(25-14, 23-25, 22-25, 25-21,15-12)로 승리를 거뒀다.

이어 케이타의 공격을 황경민이 블로킹으로 막아낸 뒤 24-22로 앞선 상황에서 바르텍의 연타가 그대로 코트를 강타했다.

KB손보는 케이타가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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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21 프로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과 삼성화재의 경기가 25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렸다. KB 케이타가 공격을 성공하며 환호하고 있다. 의정부=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11.25/

[의정부=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B손해보험의 질주는 거침없었다. 2라운드 4경기 중 3승째를 챙겼다.

KB손보는 25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20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홈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대2(25-14, 23-25, 22-25, 25-21,15-12)로 승리를 거뒀다.

KB손보는 8승2패(승점 22)를 기록, OK금융그룹(승점 21)을 끌어내리고 선두를 탈환했다. '말리 폭격기' 노우모리 케이타(19)는 시즌 개인 첫 트리플 크라운(후위, 블로킹, 서브 3개 이상)을 달성하는 등 홀로 42득점을 책임지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화재는 2세트부터 '고희진표 신바람 배구'가 살아났다. 특히 바르텍과 레프트 신장호의 공격과 높이가 살아나면서 승리의 문턱까지 발길을 옮겼다. 그러나 마지막 2% 부족으로 아쉽게 승점 1을 얻는데 그쳤다.

2020-2021 프로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과 삼성화재의 경기가 25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렸다. KB 김정호가 삼성화재 바르텍의 블로킹을 피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의정부=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11.25/

1세트에는 KB손보의 다양한 공격루트와 높이가 돋보였다. 세터 황택의는 초반 케이타의 오픈 공격과 박진우의 속공으로 점수를 착실히 쌓아갔다. 높이는 케이타와 김홍정이 책임졌다. 특히 1세트 막판에는 김정호의 강서브가 폭발했다. 20-14로 앞선 상황에선 김정호의 서브 에이스가 터졌다. 이어 케이타의 블로킹이 성공됐고, 곧바로 김정호의 연속 서브 에이스와 김홍정의 블로킹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2020-2021 프로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과 삼성화재의 경기가 25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렸다. 삼성화재 바르텍이 KB 김동민-박진우의 블로킹을 피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의정부=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11.25/

2세트에선 삼성화재의 높이가 살아났다. 7-7로 맞선 상황에서 상대 범실과 신장호가 연속으로 케이타의 공격을 막아내며 점수차를 벌렸다. 16-13으로 앞선 상황에선 김동영의 서브 에이스가 폭발하기도. 무엇보다 케이타의 공격을 막아낸 것이 결정적이었다. 20-18로 앞선 상황에서 황경민이 케이타의 라이트 오픈 공격을 막아냈다. 2점차 박빙의 상황에서도 삼성화재는 프로 2년차 신장호의 과감한 공격을 앞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020-2021 프로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과 삼성화재의 경기가 25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렸다. 삼성화재 신장호(7번)가 공격을 성공하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의정부=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11.25/

3세트는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틈새는 21-21에서 벌어졌다. 삼성화재의 신바람 배구가 흥을 내기 시작했다. 바르텍의 오픈 공격에 이어 이승원의 다이렉트 킬이 성공됐다. 이어 케이타의 공격을 황경민이 블로킹으로 막아낸 뒤 24-22로 앞선 상황에서 바르텍의 연타가 그대로 코트를 강타했다.

2020-2021 프로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과 삼성화재의 경기가 25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렸다. KB 케이타가 공격을 성공하며 환호하고 있다. 의정부=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11.25/

4세트에선 케이타의 높이가 다시 살아났다. 공격 시 상대 블로커 위에서 때리기도 했지만, 블로킹에서도 발군이었다. 11-10으로 살얼음판 리드를 지키던 상황에선 바르텍의 오픈 공격을 막아내기도. 이어 김정호의 서브 에이스가 폭발하면서 KB손보가 13-10으로 앞서갔다. 15-13으로 앞선 상황에선 케이타의 서브 에이스가 터졌다. 특히 19-17로 앞선 상황에서 원포인트 서버 홍상혁의 결정적인 서브 에이스가 폭발했다.

2020-2021 프로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과 삼성화재의 경기가 25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렸다. KB 케이타가 서브를 시도하고 있다. 의정부=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11.25/

운명의 5세트. KB손보는 케이타가 승리를 이끌었다. 5-3으로 앞선 상황에선 케이타의 이날 여섯 번째 에이스가 폭발했다. KB손보는 삼성화재의 끈질긴 추격을 안정된 수비와 다양한 공격루트로 뿌리쳤다. 케이타는 13-11로 앞선 상황에서 파괴력 있는 공격으로 마지막 2점을 따내며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의정부=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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