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 마친 이승훈.."앞으로는 실망시키지 않겠다"

하성룡 기자 2020. 11. 25.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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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훈련 특혜 시비와 후배 폭행으로 논란을 빚었던 평창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승훈 선수가 징계를 마치고 2년 9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렀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장거리의 최강자 이승훈에게도 2년 9개월의 공백은 컸습니다.

평창올림픽 이후 처음 나선 국내 대회 5,000m 경기에서 개인 최고 기록보다 45초 이상 늦은 6분 53초 28로 4위에 그쳤습니다.

[이승훈/평창올림픽 매스스타트 금메달 : 가장 좋았을 때랑 비교하면 (컨디션이) 한 30% 정도 될까 싶어요. 제가 처음 타보는 기록인 것 같아요. 여기서부터 올라가면 되니까 조급하진 않고….]

아시아 선수 최초로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서 통산 5개의 메달을 따낸 이승훈은 평창 대회 후 훈련 특혜 시비와 적폐 논란에 휘말렸고, 후배 폭행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출전 정지 1년 징계를 받기도 했습니다.

긴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돌아온 이승훈은 팬들을 더 이상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승훈/평창올림픽 매스스타트 금메달 : 훈계하는 과정에서 잘못된 부분도 있었지만 (피해자) 후배들하고 좋은 관계 유지해 왔고, 앞으로는 실망시키는 모습 보여 드리지 않고 얼음 위에서 더 열심히 노력하면서….]

이승훈은 이제 메달 욕심보다 스케이트를 즐기겠다며 다음 달 대표 선발전에 나서 네 번째 올림픽을 향한 도전을 이어갑니다.

[이승훈/평창올림픽 매스스타트 금메달 : 베이징올림픽은 출전만 해도 이제는 좋을 것 같고, '올림픽 정신'대로 참가에 의미를 두지 않을까 싶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최은진)

하성룡 기자hahaho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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