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대전 제치고 PO 진출..1부 보인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2020. 11. 25.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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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플레이오프 진출에 기뻐하는 경남FC 선수들 | 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경남FC가 1부로 가는 마지막 한 장의 티켓에 한 걸음 다가섰다. 이젠 플레이오프 단판 승부만 남았다.

설기현 감독이 이끄는 경남FC가 25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리그2 준 플레이오프에서 대전 하나시티즌과 1-1로 비겼다.

정규리그 순위에 어드밴티지를 주는 규정에 따라 3위 경남은 4위 대전과의 이날 무승부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경남과 오는 2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2위 수원FC와 1부 직행이 걸린 플레이오프 단판 승부에 나선다. 경남이 올해 정규리그 3전 전패로 철저하게 약세인 수원에 설욕할 수 있다면 강등 1년 만에 바로 복귀하는 꿈을 이룬다.

설 감독은 “수원은 올해 우승팀 제주 유나이티드에 이어 가장 강한 팀이자 한 번도 못 이긴 팀”이라며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 보지만 3번 모두 지면서 상대를 파악했다. 짧은 시간이지만 잘 준비해 승리를 노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후반 들어 본격적인 공방전이 벌어졌다. 경남은 후반 15분 에디뉴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25분 고경민이 팀 동료 박기동의 패스를 살리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비기기만 해도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수 있는 경남은 대전의 절박한 공세에 주도권을 내줬다. 치명적인 실수까지 겹치면서 패배의 위기에 몰렸으나 두 차례 비디오 판독으로 위기를 넘겼다.

후반 27분 배승진의 핸드볼 반칙으로 내준 페널티킥이 첫 위기였다. 경남은 대전의 바이오에게 페널티킥으로 실점했으나 직전 상황에서 이규로가 먼저 달려든 장면이 포착돼 득점이 취소됐다. 바이오는 재차 골문을 향해 페널티킥을 찼지만 이번엔 골문을 외면하는 실축에 고개를 떨궜다.

경남은 후반 44분 바이오에게 재차 실점할 뻔 했다. 문전 경합 상황에서 바이오가 찬 공이 골망을 흔들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바이오 앞에 있던 선수가 경남 수비수를 넘어뜨린 것이 비디오 판독에 잡히면서 득점이 무효 처리됐다. 결국, 마지막까지 무승부로 균형을 지킨 경남이 1부 진출의 희망도 지켜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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