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동 용지' 매각 합의식..대한항공·서울市 돌연 연기
송광섭 2020. 11. 25. 21:09
대한항공과 서울시의 '송현동 땅' 매각 건이 최종 합의식 하루 전날 돌연 취소됐다. 25일 권익위는 "26일 개최될 예정이었던 '대한항공 송현동 용지 매각 관련 현장 조정회의'는 관계 기관 간 추가적인 협의를 위해 잠정 연기됐다"고 밝혔다. 합의식에서는 대한항공과 서울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계자들이 참석해 송현동 용지 매각 시기와 방식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업계에서는 서울시 측에서 이견을 보였기 때문이라는 뒷말이 나오고 있다. 앞서 서울시는 LH를 통해 송현동 용지를 '제3자 매입'으로 사들이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LH가 해당 용지를 사들인 뒤 서울시가 보유한 사유지와 맞바꾸는 방식이다. 해당 사유지 후보로는 마포구 서부운전면허시험장이 지목됐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마포구청과 지역 주민들은 반발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20일 성명을 내고 "마포구와 사전 협의 없이 용지 맞교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일방적인 용지 맞교환을 중단하라"고 전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마포구청과 지역 주민들의 반대에 서울시가 부담을 느낀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송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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