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팬 모두 눈물.."우리 이제 강팀이에요"
[뉴스데스크] ◀ 앵커 ▶
수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가 NC의 창단 첫 우승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선수와 팬들 모두가 뜨거운 눈물을 흘렸는데요.
감격의 우승 순간을 이명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창단 9년 만에 우승이 확정된 순간.
마운드로 달려가 마무리 원종현과 격한 포옹을 나눈 양의지는 동료들과 엉켜 그라운드에 누운 뒤에도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중계진] "양의지가 웁니다. 양의지 선수가 우는 거 처음 보는 것 같은데요."
[양의지/NC·한국시리즈 MVP] "언론에서도 주목받고 그래서 부담감이 심했는데… 2년 만에 또 이렇게 우승할 수 있어서 거기에서 너무 감정이 폭발해서 눈물이 났던 것 같아요."
끝까지 두 손 모아 숨죽였던 NC 팬들도 감격의 순간을 눈물로 함께 했습니다.
[진선준] "다 힘든데 이렇게 NC 응원하면서 힘 받을 수 있어서 너무 좋고 그냥 말로 표현이 안 돼요. 이게…"
[이혜인] "솔직히 '사연 (많은) 다이노스'란 말도 많고 진짜 너무 응원하는 팀인데 통합 우승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신생팀, 약체, 게임회사라는 비아냥을 떨쳐내고 이제 우승팀이란 자부심이 생겼습니다.
[권이슬] "그때 NC가 아니거든요. 이제… 저희는 1위 팀입니다."
[김창수] "우리가 이제 이만큼 컸다! 오늘 심야버스 타고 집에 갈 수 있겠습니다."
우승의 환희는 경기장 밖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철저한 거리두기 속에 응원과 화답을 주고 받았고…, 애틋한 가족상봉도 이뤄졌습니다.
[박석민] "기차(표) 끊었나? 전화하자."
팬들은 선수단과 트로피를 실은 버스가 떠날 때까지 손을 흔들며 꿈 같은 우승의 여운을 만끽했습니다.
MBC뉴스 이명진입니다.
(영상취재:이창순/영상편집:노선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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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진 기자 (sportsle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0/nwdesk/article/5989399_3252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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