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대전 상대 '창원 불패' 12년 이어가며 승격 PO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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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가 대전하나시티즌을 제치고 승격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설기현 감독이 이끄는 경남FC는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준PO 대전과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남은 지난 2008년 이후 12년 간 대전과 15차례 격돌해 9승6무 무패 가도를 달리고 있다.
대전은 이날 득점 리그 2위이자 팀 내 1위인 안드레(13골)가 경고 누적으로 뛰지 못한 공백을 메우지 못하면서 준PO에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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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경남FC가 대전하나시티즌을 제치고 승격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설기현 감독이 이끄는 경남FC는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준PO 대전과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비기기만 해도 PO행이 가능한 정규리그 3위를 차지했던 경남은 29일 오후 3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정규리그 2위 수원FC와 1부 승격을 두고 단판 대결을 벌이게 됐다. 또 대전 상대로 창원 불패 흐름도 이어갔다. 경남은 지난 2008년 이후 12년 간 대전과 15차례 격돌해 9승6무 무패 가도를 달리고 있다. 홈에서 대전에 패한 건 2007년 8월15일 마지막이다. 대전은 이날 득점 리그 2위이자 팀 내 1위인 안드레(13골)가 경고 누적으로 뛰지 못한 공백을 메우지 못하면서 준PO에서 떨어졌다.
‘비겨도 된다’는 생각을 머릿속에서 지운 듯 경남은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로 대전을 몰아붙였다. 전반 슛수에서 8-3 압도적인 우위를 보일 정도였다. 경남은 수비 라인부터 적극적으로 올리면서 대전이 자랑하는 바이오, 에디뉴 등 외국인 공격수 돌파 동선을 제어했다. 초반 배승진, 최준 등 수비수들이 공격 지역으로 전진해 위협적인 슛을 때렸다. 전반 17분엔 고경민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절묘하게 왼발로 감아찼는데, 공이 대전 골대 왼쪽 상단을 맞고 흘렀다. 골 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경남은 지속해서 공수 요원이 대전 위험 지역으로 전진해 슛을 때리며 ‘골을 넣어야 하는’ 상대를 조급하게 만들었다. 대전은 좀처럼 경남 페널티박스 근처에 접근하지 못했다.
조민국 대전 감독 대행은 채프만을 포어리베로 형태로 두는 스리백으로 전환했다. 풀백 서영재, 이종현의 측면 활동 범위를 넓히면서 공격에 힘을 줬다. 비록 골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전반 33분 한 차례 역습 기회에서 김승섭이 경남 골키퍼 손정현과 맞서 예리한 왼발 슛을 때리는 등 조금씩 기지개를 켰다.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후반을 맞이한 가운데 초조해지는 건 대전이었다. 주장 박진섭이 후반 킥오프 3분 만에 회심의 왼발 슛을 시도했으나 골문 위로 떴다. 후반 6분엔 에디뉴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을 파고들어 반템포 빠른 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게 잡혔다. 그러나 지속해서 경남을 두드린 대전은 기어코 선제골을 따냈다. 후반 15분 수비 지역에서 경남 패스를 끊은 뒤 재빠르게 공격으로 돌아섰다. 박진섭이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최종 수비라인과 골키퍼 사이를 가르는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 이때 에디뉴가 번개 같이 달려들어 오른발로 차 넣었다. 순식간에 경기 흐름이 대전으로 기우는 듯했다. 그러나 경남도 저력을 발휘했다. 선제 실점 이후 교체 투입된 박기동이 후반 25분 페널티 아크 왼쪽을 돌파해 낮게 깔아준 공을 고경민이 동점골로 연결했다.
양 팀은 불꽃이 튀었다. 그리고 2분 뒤 대전이 행운의 페널티킥(PK) 기회를 잡았다. 박진섭의 슛이 배승진 얼굴에 맞은 뒤 손에 닿으면서다. 키커로 나선 바이오가 골문을 갈랐는데 주심은 이전 반칙을 선언하며 다시 페널티 스폿 앞에 섰다. 그런데 바이오의 두번째 슛이 골문 왼쪽을 벗어났다. 그렇게 시간은 후반 45분을 향했다. 대전은 후반 44분 바이오가 오른쪽 크로스 때 맹수처럼 달려들어 골망을 흔들었지만 앞서 반칙이 선언, 또 한 번 고개를 떨어뜨려야 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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