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총파업 강행..전국 곳곳에서는 2700명 집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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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노조법 개정 저지 등을 내걸고 총파업과 전국 동시다발 집회를 강행했다.
이번 총파업 참여자의 대부분은 민주노총 금속노조 기아차 지부 조합원(약 2만8000명)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은 이날 총파업과 함께 서울과 전국 곳곳에서 노조 간부와 파업 참가자를 중심으로 집회를 개최했다.
민주노총이 지방에서 집회를 개최한 곳은 14곳이고 참가 인원은 모두 2600여명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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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노조법 개정 저지 등을 내걸고 총파업과 전국 동시다발 집회를 강행했다. 총파업에는 3만4000여명이 참가했고 서울과 전국 곳곳의 집회에는 모두 2700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민주노총 조합원 가운데 파업에 참여한 인원은 금속노조 기아차 지부와 철도노조 코레일네트웍스 지부를 포함한 40여개 사업장의 3만4000여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민주노총 전 조합원이 100만명을 웃도는 점을 고려하면 3% 수준이다. 민주노총이 예상한 총파업 참여 인원(15만∼20만명)에도 크게 못 미친다. 다만 작년 3월(3000명)과 7월(1만2000명) 총파업보다는 규모가 컸다.
이번 총파업 참여자의 대부분은 민주노총 금속노조 기아차 지부 조합원(약 2만8000명)으로 알려졌다. 기아차 지부는 노사 교섭 결렬로 이날부터 사흘 동안 하루 4시간씩 단축 근무를 하는 부분 파업에 들어갔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 지부도 4시간 부분 파업으로 동참했다.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는 노조 전임자 등만 참여하는 '확대 간부 파업'을 했다. 이는 조업 중단을 수반하지 않아 파업으로 보기는 어렵다.
노동부가 집계한 총파업 참여 인원은 민주노총 자체 집계와는 큰 차이를 보인다. 금속노조는 이날 산하 조합원 8만1000명이 총파업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총파업과 함께 서울과 전국 곳곳에서 노조 간부와 파업 참가자를 중심으로 집회를 개최했다. 집회는 더불어민주당 시·도당과 의원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진행됐다. 거대 여당인 민주당에 노조법 개정안 철회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등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다.
서울에서는 10인 이상 집회를 금지하는 서울시 방역 수칙에 따라 민주당 서울시당과 민주당 의원 14명의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10인 미만 규모로 동시다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 참가 인원은 모두 100여명으로 파악됐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는 여론을 의식한 듯 마스크를 착용하고 참가자 간 적절한 거리두기를 하며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일부 기자회견장에 모인 인원이 10명을 넘으면 현장에서 9명 이하로 조정하는 등 방역 수칙을 지키는 모습도 보였다.
민주노총은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노조법 개정안이 노조 무력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비판하면서 중대 재해를 낸 기업과 경영 책임자 등을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낮은 지방에서는 상대적으로 큰 규모의 집회도 열렸다. 민주노총이 지방에서 집회를 개최한 곳은 14곳이고 참가 인원은 모두 2600여명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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