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콕'에 가계 술 소비 역대 최대

2020. 11. 25.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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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코로나19 확산으로 모임이 줄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집콕족'이 늘면서 가계 술·담배 소비가 크게 늘었습니다. 2003년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래 최대 규모입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코로나19로 모임과 회식이 줄면서 음식점들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특히 매장에서 식사해야 하는 고깃집 등의 타격이 컸는데, 자구책으로 배달 메뉴를 만드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황용대 / 고깃집 운영 - "뜻밖에 되게 반응이 좋더라고요. 입소문도 나고 하니 배달 매출도 올라가고…. 배달 시스템 안 가지고 있으면 한 달 버티기가 힘들죠."

이렇게 외식 트렌드가 변하고 '집콕족'이 늘면서, 집에서 마시는 주류 비용도 늘었습니다.

지난 3분기 전국 2인 이상 가구가 주류에 지출한 월평균 비용은 1만 9651원으로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1분기만 해도 술 소비는 1년 전보다 2.3% 줄었지만, 코로나가 본격 확산하기 시작한 2분기부터는 13% 이상씩 증가했습니다.

통계청은 조사 방식이 바뀌는 등 단순 비교는 유의해야 하지만,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 술 소비가 늘었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인터뷰 : 송 모 씨 / 직장인 - "아무래도 회식이나 모임이 없다 보니까 집에서 술을 마시는 게 좀 더 많아졌습니다."

지난 3분기 가구당 월평균 담배 소비지출도 2만 3329원으로, 마찬가지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컸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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