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에 임박했던 전북, 나성은으로부터 '성은' 입었다

조남기 2020. 11. 25.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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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부터 전북 현대의 일원이었던 나성은은 팀의 기대를 받는 젊은 선수 중 한 명이다.

전북은 정말이지 나성은으로부터 성은을 입었다.

여차저차 버티고 있는 전북에 은혜를 내린 존재는 나성은이었다.

우측 윙백으로 출전한 나성은은 공·수 양면을 분주하게 오가며 상대의 빈틈을 호시탐탐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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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에 임박했던 전북, 나성은으로부터 '성은' 입었다



(베스트 일레븐)

2018년부터 전북 현대의 일원이었던 나성은은 팀의 기대를 받는 젊은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러나 경쟁이 워낙 치열한 곳이기에 그간 출전 기회를 잡는 게 마땅치 않았다. 그러던 나성은이 이날 강렬하게 빛을 내뿜었다. 전북은 정말이지 나성은으로부터 성은을 입었다.

25일(이하 한국 시각) 오후 7시, 전북은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 자눕에서 벌어진 2020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32강 H조 4라운드 시드니 FC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44분, 간만에 경기에 나선 나성은이 호쾌한 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모라이스 전북 감독은 시드니를 맞이해 예상치 못한 스리백을 가동했다. 전북은 주축 선수가 여섯 명가량 빠진 상황이라 2020시즌 내내 고수하던 포백 포메이션을 운용하기 녹록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그래서 모라이스 감독은 센터백을 세 명 배치하는 임기응변으로 시드니에 맞섰다.

물론 기적처럼 경기력이 좋아지진 않았다. 주요 멤버도 빠져있고 낯선 전형이기도 했던 까닭에 전북은 시드니의 공격에 여러 차례 휘청였다. 골리 송범근의 선방 쇼가 아니었더라면 여러 골을 실점했을 수도 있다.

여차저차 버티고 있는 전북에 은혜를 내린 존재는 나성은이었다. 우측 윙백으로 출전한 나성은은 공·수 양면을 분주하게 오가며 상대의 빈틈을 호시탐탐 노렸다. 그러다가 기회를 잡은 게 전반 막판이었다.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볼을 잡은 나성은은 과감한 드리블로 슛 타이밍을 잰 뒤 상대 다리 사이로 볼을 통과시키는 슛으로 시드니의 골망을 갈랐다. 이후 나성은은 누구보다 기쁜 표정으로 피치를 내달렸다.

앞서 언급했듯 나성은은 전북 내에서 주전이 아니다. 그러나 이런 저런 이유로 팀의 스쿼드과 붕괴된 상황에서 나성은은 구세주처럼 등장했다. 시드니전에서만큼은 나성은이 왕이었고, 전북은 나성은으로부터 ‘승리’라는 성은을 입었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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