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2단계 첫날 단속 현장..연말 모임도 자제 당부

2020. 11. 25.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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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어제(24일)부터 수도권의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많은 것들이 변했습니다. 밤 9시 이후 음식점과 술집의 영업이 제한됐는데, 서울시 단속반과 함께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박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늦은 밤, 서울시청 공무원들이 번화가 음식점으로 들어갑니다.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점검하러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서울시 현장 점검 공무원 - "(테이블) 거리두기 하나도 안 돼 있으시고, 마스크 안내가 하나도 안 돼 있으세요."

오후 9시가 넘어가자 대부분 음식점은 포장만 가능하다는 문구를 써 붙이거나 아예 일찍 문을 닫았습니다.

한 자영업자는 답답한 마음을 털어놓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음식점 사장 - "9시부터 영업을 못 하면 7, 8시부터 손님이 안 들어와요. 지난 9월에 계산해 보니까 3천만 원 손해를 봤어요."

음식점 이용이 제한되면서 모텔이나 파티룸 등 숙박업소 예약이 폭주하는 풍선효과도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파티룸 관계자 - "주말이 좀 (예약이) 많이 차 있죠. (거리두기 2단계) 때문에 다들 파티룸으로 몰리시는 거잖아요."

▶ 인터뷰 : 박상언 / 서울 이촌동 - "(파티룸은) 다수의 사람이 한 공간에 밀집된 공간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조금 더 국민들이 조심을 했으면 좋겠다는…."

'연말 모임은 이제 없다'는 방역당국의 선언에 아쉬움을 토로하는 시민들도 일부 있었습니다.

▶ 인터뷰 : 허지은 / 서울 대방동 - "연말(모임)도 거의 취소를 하고, 1년이 이런 식으로 지나가서 그게 많이 아쉬운 것 같습니다."

2주간의 거리두기 2단계, 모두가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 하지만, 지금 하지 않으면 더 큰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pkw712@mbn.co.kr]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정지훈 VJ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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