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술 안 줘?"..홧김에 모텔 방화 2명 사망
【 앵커멘트 】 오늘(25일) 새벽 서울의 한 모텔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습니다. 장기 투숙하던 한 남성이 술을 주지 않는다며 모텔 주인과 다툰 뒤 불을 지른 건데, 이전에도 수 차례 음주 난동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홍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시뻘건 불길이 건물 전체를 덮고 소방대원들은 진화작업을 벌입니다.
집기들이 모두 타 건물 내부는 폐허처럼 변했습니다.
오늘(25일) 새벽 2시 반쯤 서울 마포구의 한 모텔에서 불이 나 투숙객 2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습니다.
▶ 인터뷰 : 홍지호 / 기자 - "1층에서 시작된 불은 빠르게 3층까지 번졌습니다. 떨어져 나간 문손잡이와 깨진 유리 파편이 당시의 급박했던 상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화재는 1층에서 장기 투숙을 하던 60대 남성의 방에서 시작됐습니다.
모텔 주인에게 술을 달라며 말다툼을 한 뒤 스스로 불을 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술 잡수시고 여기 주인 사장님한테 술 달라고 했더니 안 준다고 그래서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남성의 범행은 병원으로 이송되던 구급차 안에서 자신이 불을 냈다고 말하면서 드러났습니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이 남성은 술을 자주 마시면서 이전에도 모텔 주인을 비롯한 주민들과 종종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남성에 대해 방화치사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취재: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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